"민간형 노인일자리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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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형 노인일자리 늘리겠다"
  • 송은숙
  • 승인 2012.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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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뭘 하는 곳?]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최혜욱 사무국장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위한 교육 중이다.
취재:송은숙 기자
 
지난 2006년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는 인천시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오는 2021년에는 14%로 고령 사회에, 2027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늘면서 '노인일자리' 문제의 중요성도 그만큼 부각되는 요즘,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는 노인일자리 관련 사업과 교육을 하고 있다.
 
최혜욱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사무국장."올해는 정부지원 일자리 외에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민간형 노인일자리를 최대한 늘리려고 합니다. 맞춤형 구인, 구직을 위한 기본 시스템도 갖출 생각입니다."

노인복지 업무만 10년 넘게 해온 최혜욱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신임 사무국장의 말이다.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회장 신원철)는 매년 '노인일자리경진대회'를 열고 실버카페테리아, 화분화초재활용사업단 등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개발하는 등 노인일자리 사업 전문기관이다. 

올해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민간형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다. 복지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시니어 인턴십' 과 연계해 60세 이상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기업을 찾는 일도 그 중 하나이다.

'시니어 인턴십'은 인턴형과 연수형으로 나누어 노인일자리를 주는 기업에 3개월간 지원하는 제도이다. 인턴형의 경우 인턴을 마치고 계속 고용하면 3개월간 급여의 절반(최대 45만원)을 추가지원한다.

최혜욱 사무국장은 또한 "올해는 실버 바리스타를 양성해 시작한 실버카페테리아 사업 '꿈꾸는 카페'도 최대한 1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꿈꾸는 카페'는 2010년 9월 시에서 지원해 노인종합문화회관 2층에 문을 연 1호점(☎886-1855)을 시작으로 2호점(☎508-1855)은 부평가족공원에 만들었다. 이 카페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모두 실버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즐겁게 일하고 있고, 일부는 아예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거나 준비 중이다.
 
실버카페테리아 사업을 정부가 지난해부터 하고 있는 '고령친화기업'으로 추진해 인건비나 초기시설비 등을 지원받는 방법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이 최혜욱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인천시의 올해 목표는 노인일자리는 1만5천개로,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는 이들의 위탁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한 달에 얼마를 받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일을 계기로 남은 노후 설계, 지역에서의 나눔 등도 생각해 보는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혜욱 사무국장은 노인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노인일자리가 단순히 청소를 하는 등의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사회의 인식이 필요해요. 일하는 어르신들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의 관심도 당부했다.

"지역사회와 기업에서도 '시니어 인턴십'을 활용해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현재 노인일자리 참여는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www.innojung.go.kr)를 비롯해 중구(☎886-1855)와 남구(☎876-2208), 연수구(☎818-2111), 남동구(☎466-8836), 부평구(☎528-6080), 서구(☎569-1363), 계양구(시니어클럽, ☎555-6330) 등 구별 노인인력개발센터에 구직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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