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연합회는 25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감은 식재료 공급 업체를 재평가하고 새로운 식재료 업체를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학교급식 업체의 90%가 질 낮은 식재료 사용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가 지난 1월 중순부터 45일간 인천지역 학교급식 업체 150곳을 방문해 현장 실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일부 급식업체는 사무실이나 제대로 된 시설도 없어 연락조차 어려웠다. 더욱이 상당수 업체는 학교 측과 계약을 했으나 김치나 육류, 수산물, 농산물 등 식재료를 OEM방식으로 타 업체에서 납품받는 상태로 학교급식 도입 취지를 무색케 했다.
연합회는 "이런 문제는 학교급식 계약이 전자조달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발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정한 요건만 구비해 등록하면 학교급식 대상 업체가 될 수 있다"면서 "식재료 질이나 위생 등에 상관없이 가격평가만으로 급식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식자재의 품질, 시설, 위생 등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학교급식의 전자조달방식 전환 이전에는 학운위원이나 급식소위원회에서 업체 선정을 위해 서류 심사와 함께 사전에 급식업체를 방문해 시설·제조공정·위생상태 등을 확인 후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현재는 학운위나 학부모들이 업체 선정 후 현장점검을 해도 1∼3개월로 계약기간이 짧아 학부모의 현장점검을 신경쓰는 업체는 거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천지역은 학교급식이 제일 잘 실시되는 곳이었으나 불과 3∼4년 만에 최악 상태의 지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식재료 공급 업체를 실사 평가 후 제대로 된 업체를 찾아 급식 식재료를 공급받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없는 혈세 털어서 만들더니 결국 위생도 엉망이란게 밝혀지고 있다면 그나마 급식비는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조사 한번 합시다.
송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게 고작 이런 모습이라니...ㅉ 속터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