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앞둔 용유·무의주민 촉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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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앞둔 용유·무의주민 촉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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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0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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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5월 7일자

<인천신문>

개발 앞둔 용유·무의주민 촉각 
도시기본계획변경안 계획인구·개발면적 축소, ‘에잇시티’ 악영향 우려 
 
박정환 기자 
hi21@i-today.co.kr  
 

인천시 중구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에잇시티) 개발을 앞두고 땅 측량과 지장물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계획인구 및 개발면적 축소를 뼈대로 하는 2025 도시기본계획변경안 시민공청회에 해당지역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모처럼 외국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마당에 도시기본계획변경에 따른 계획축소로 국제적인 레저관광지역으로 전략 개발될 에잇시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5일 공고를 내고 에잇시티가 들어설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등 육지부 24.4㎢의 측량과 지장물 조사를 사업시행자(SPC)를 통해 내달 30일까지 벌이고 있다.

용유무의 주민들은 이에 따라 토지보상을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실제 토지보상을 하겠다는 경제청의 약속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지역 주민 상당수는 개발지연으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이자조차 갚지 못해 은행권에 담보로 잡힌 땅을 경매로 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SPC도 이번 주내 해수부를 포함해 개발면적을 79㎢로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에잇시티 개발변경계획 조서를 경제청에 낼 예정이다. SPC는 그 동안 중동 아부다비와 카타르 투자청을 상대로 투자유치를 벌여와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

주민들과 SPC는 계획인구와 개발면적 축소를 전제로 하는 2025 도시기본계획변경안이 에잇시티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2025년 계획인구를 종전 370만명에서 340만명으로 줄이고 개발이 가능토록 하는 시가화용지도 293.12㎢에서 285.27㎢(시가화예정용지는 144.48㎢→90.28㎢)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잇시티를 포함하고 있는 영종지구 계획인구는 당초 50만8천 명(151.4㎢)에서 30만 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표 참조>

대신 평화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강화 교동(전체 47.16㎢)의 일부인 3.45㎢ 등이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경인아라뱃길·제2외곽순환고속도로·드림파크공원, 경인항 마리나·청라 복합쇼핑몰·경인항 투기장 등을 거점으로 한 관광레저벨트가 도시기본계획 12대 핵심 이슈 중의 하나여서 에잇시티가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지 않느냐는 우려다.

용유무의 주민들은 “에잇시티는 10년 넘게 기다리는 사업인데다가 국제적 프로젝트인 만큼 도시기본계획변경으로 외국계 투자자의 눈 밖으로 밀려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2025도시기본계획변경안 시민공청회는 오는 9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경인일보>

초교생때부터 담배 물고 왕따빼고 전교생이 흡연
거리에서도 교복 입은채 간 큰 '골초 청소년'  
인천 중·고 흡연율 11.3% 내달까지 판매업소 단속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우리 학교 담배 피우는 애들의 경우, 대부분이 초등학생때부터 담배를 배운 아이들이 많아요(고1 김모군).", "인천에 있는 어느 전문계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왕따만 빼고 전교생이 담배를 피워요(고1 이모군).", "교복을 입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워도 누구도 얘기 안해요(고1 정모군)."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에 있는 배종욱 주무관은 최근 청소년 흡연 실태를 조사하러 지역 A고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학생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다음달 30일까지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가게를 집중 단속키로 하고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사법경찰과는 인천지역 A고등학교를 찾아 담배를 피우는 학생 중 8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는데 이중 6명의 학생이 초등학교때부터 담배를 피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나머지 2명도 중학교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고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일명 '담배 셔틀'도 만연해 있는 것으로 특별사법경찰과는 파악하고 있다.

배 주무관은 "직접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청소년 흡연 실태가 심각했다"며 "다음 달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후 조사보고서를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학교의 현실은 심각한 수준이지만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흡연 실태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이 조사해 내놓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11.3%로 전국 평균인 12.1%보다 낮다. 흡연율 추세(인천지역) 또한 2007년에는 12.8%였던 것이 2010년에는 11.3%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자료로만 보자면 인천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늘어났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중·고등학생들이 이제는 선생님들의 눈치는커녕,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피운다"며 "일선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흡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수화통역사 1명당 2천명 담당 …'장애인 안전'속수무책 
인천지역 8명뿐 … 자원봉사자 처우도 엉망
전문가 양성·정부차원 지원 대책 등 시급 
 
심영주 기자
yjshim@itimes.co.kr
 
대형종합병원과 경찰청 등에 수화통역사를 의무배치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족한 수화통역사 양성·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에 있는 수화통역사 8명으론 1만4천여 명이나 되는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서비스 요청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장애인들이 수화통역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아 잠재적 수요자는 더 늘어난다. 일반기업의 제품설명회, 각종 기관에서 여는 대규모 행사 등에서도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요청한다. 실제로 통역서비스센터에 따르면 서비스 신청자 중 비장애인 비율이 약 30% 정도다.

이처럼 수요에 비해 통역사 수가 부족하다 보니 통역사는 밤낮, 주말도 없이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 큰 문제는 부족한 인력을 보완해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겪는 어려움이다.

인천에 통역을 전문적으로 할 만큼 실력이 되는 자원봉사자는 10여 명선. 이들은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한 채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사비를 쓰며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다.

수화통역 자원봉사자 A(46)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 관련 통역을 했는데 며칠 동안 차비를 비롯한 모든 활동비를 스스로 부담했다"며 "자원봉사니까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민간에게 떠넘긴 꼴"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같은 관공서의 서비스 요청은 수당이 지급되지만 고정적 수입이 아니라는 사실은 변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수화를 배우면서도 통역사로 활동하지 않은 이유다.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인천에서 통역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42명이다. 인천농아인협회는 수화교육을 통해 매년 1천5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 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통역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활동보조인처럼 수화통역사도 정부차원에서 서비스 체계를 만들어야 한단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수화통역 프리랜서 B(33)씨는 "단순히 통역센터를 더 만들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통역이 가능한 사람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수화는 또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의료, 법률 등 분야에 따른 전문 통역가 양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웃음꽃 10만 송이 피다 
문학경기장 ‘어린이날 축제’ 눈높이 체험 호응 속에 성료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 동문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90회 어린이날 축제를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인형극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종철 기자    

인천지역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가족문화를 확산시키고 어린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안겨 주는 축제의 장이 지난 5일 인천문학경기장 동문광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관련 기사 2·7·18면>

‘어린이가 웃으면 미래가 웃어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2012년 제90회 어린이날 행사’는 아침 일찍부터 한 손에는 자녀의 손을, 다른 한 손에는 푸짐한 도시락 가방을 든 가족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아동복지협회와 기호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문학경기장 동문광장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및 문화행사, 각종 연계행사 등의 공간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이날을 축하하듯 날씨 또한 청명하고 화창해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얼굴에 여러 가지 무늬를 그려 넣고 여기저기에 마련된 행사장을 뛰어다니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냥 즐거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형 인천시 정무부시장,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윤상현 국회의원, 박우섭 남구청장, 각 교육지원청 교육장, 시의원, 교육계 관계자, 지역언론사 대표, 한창원 본보 사장 등이 참석해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김진형 정무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923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 주기 위해 처음 어린이날이 제정됐다”며 “어린이는 사회와 국가의 미래이며 희망이자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수용 의장은 “어린이 여러분은 꿈과 기상을 높이 펼치길 바라며, 나라의 미래이자 보배인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길 소망하며 우리 어른들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근형 교육감은 “오늘 어린이날 주제가 ‘어린이가 웃으면 미래가 웃는다’인데 항상 웃으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냅시다. 다 같이 한 번 웃어봅시다”라며 짧지만 알찬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동문광장 일대에서는 인천사랑 OX퀴즈대회, 청소년동아리 공연 등 박진감 넘치는 무대행사와 ‘인천사랑’ 캐릭터 포토존, 막대풍선 및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8종, 나래연 만들기, 119구조대 및 응급의료 체험 등 알차고 재미있는 문화 및 참여행사들이 행사장 주변 곳곳에서 열렸다.

특히 공기를 불어넣어 만든 미끄럼틀과 무시무시한 공룡을 피해 탈출하는 미로는 부모 손을 잡고 대기한 어린이만 1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계속 줄이 이어지는 등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또한 ‘아동입양 인식개선사업’과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가정 체험행사’, 아동학대 예방,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미아 예방 등의 홍보마당 부스에는 소중한 자녀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하루 종일 부모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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