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중 81%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오진경, 임민경 박사팀은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15개 시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전화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의 7.5%, 여성의 19%만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도 남자 5.0%, 여자 12.1%에 그쳤다.
반면 '백신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이 가능하다면 접종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남자의 55.4%, 여자의 54.6%가 각각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딸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남녀 각각 75.4%와 78.6%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2007년에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는 국제백신협회 및 일본백신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백신(Vaccine) 2010년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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