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인천에 유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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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인천에 유치하자"
  • 양영호
  • 승인 2012.09.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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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초당적 지지 표명 - 본회의 통과만 남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대한민국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이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의돼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인천시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GCF 사무국의 인천 유치를 국회 차원에서 지지하는 결의안을 확정한 뒤 홍영표·윤상현 국회의원 공동으로 발의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윤관석·신학용 국회의원 등 12명의 인천지역 의원들과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 부대표,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 부대표 등 총 14명의 의원들이 결의안에 동의·서명한 후 국회에 제출됐다.

양당 대표 지지와 함께 원내수석 부대표가 결의안에 서명해 제출한 일은 GCF 사무국 인천 유치가 결코 인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범국가 차원 노력이 필요함을 국회가 공감하고 국가적 대사임을 인식한 것이다.

24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도 GCF 사무국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이 이견 없이 가결됐다.

국회에 제출한 결의안에는 우리나라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그 동안 충분한 준비를 해와 유치될 경우 성공적으로 운영하리란 확신을 국회가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국민과 국가기관 모두 유치에 합심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인천에 유치되면, GCF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법인격과 법인능력, 특권과 면책권이 가능하도록 법제도 정비에 나설 것을 GCF 이사국에 밝히고 인천 유치에 이사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은 2010년 11월 개최된 제16차 UN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설립에 합의한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서,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8,000억 달러의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활동 범위나 기금 규모면에서도 향후 환경 분야의 World Bank와 같은 기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제기구로서, GCF는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CF 사무국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으로, 현재 국가별로 정부주도 아래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GCF 제2차 이사회에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국가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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