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도시재생에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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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 도시재생에 힘 모은다
  • 송은숙
  • 승인 2012.10.1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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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포지엄 열고 커뮤니티 아트 방향 모색

박신의 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취재:송은숙 기자

'도시재생'과 '커뮤니티 아트'라는 주제를 놓고 소외된 곳을 문화공간으로 바꿔가고 있는 국내·외 예술가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황을 공유하고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구 신포동 소재 갤러리 '유네스코에이포트'와 커뮤니티아트 작가들이 모인 '문화수리공' 공동주관으로 10일 오후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도시재생&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날 행사는 문화수리공이 진행한 '커뮤니티페어-아트폐허'(Community Fair-Art Fehur, 총감독 이탈) 프로젝트 부대행사로 기획되었다.

심포지엄에는 모두 4명의 발제자가 참여해 한 명이 발제를 하고 나면 이에 대한 질의와 응답순서로 진행됐다.

첫 발제를 한 박신의 경희대 교수는 '커뮤니티아트의 이론과 실제-커뮤니티 아트, 지역사회, 창작공간'이라는 주제로 단순히 예술뿐 아니라 기존 사회 전반체계에 문제 제기를 하며 등장한 커뮤니티 아트와 문화민주주의 이론, 사회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커뮤니티 아트 작업을 하고 있는 여러 창작공간 사례를 소개하며 도시를 창조적으로 만드는 지표로서의 커뮤니티 아트센터를 강조했다.

마이클 클레가 성균관대 순수예술학과 조교수(영국)는 '커뮤니티와 유토피아'라는 주제로 '커뮤니티'의 의미를 되짚고, 커뮤니티를 포함시켜 접근하는 방법들을 제시했다.

또한 목치유 CCCD 대표(홍콩)는 홍콩과 아시아에서 진행되어 온 대표적인 커뮤니티 아트 현황을 소개했다.

마지막 발제에서 백용성 '리트머스' 대표는 '한국에서의 커뮤니티 아트와 그 미래 소수주의 예술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외적인 커뮤니티 아트의 장점만 보기보다는 진정한 소수주의에 의한 지속적인 운동으로서 커뮤니티 아트를 제안했다. '리트머스'는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지역에 자리잡은 커뮤니티 스페이스이다.

한편 문화수리공이 진행한 '커뮤니티페어-아트폐허'는 폐허로 방치된 공간에 40여명의 국내·외 예술인들이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8월 15일부터 예술가들이 퍼포먼스와 설치, 회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했다. '커뮤니티페어-아트폐허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둘러볼 있는 전시회는 인천 전도관, 제물포시장 2곳에서 2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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