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요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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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요산 단풍
  • 이창희
  • 승인 2012.11.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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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수풍물]수십년 만에 찾아 온 붉은 수채화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소요산의 높이는 536m이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반암의 대암맥이 산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 듯 하며, 경기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경승지이다. 동두천역에서 약 4㎞ 떨어져 있는데, 소요산 하면 진달래·단풍·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산이다.
 
974년(광종 25)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서화담 양달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고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소요산의 입구에 청량폭포 및 원효폭포가 있는데, 청량폭포가 있는 곳을 하백운대라 하고, 그 위쪽의 원효폭포가 있는 곳을 중백운대라고 한다. 원효폭포 주변에는 방음봉·이필봉·약수봉 등의 봉우리들이 솟아 있다.

 
중백운대에는 신라시대에 원효가 세운 자재암이 있고, 다시 그 위쪽으로 나한대·의상대 등을 거쳐 30m 돌층계를 오르면 원효대에 닿는데 이곳을 상백운대라고 부른다. 산의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한탄강이, 남쪽으로는 서울방면의 산맥이 굽이쳐 전망이 매우 좋다.

소요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전설이 많은 명승지를 품고 있다. 처음 계곡을 오르면 원효폭포가 있는데 이곳이 하백운대다. 그 오른쪽에 원효대사가 앉아 고행을 했다는 원효대가 있으며, 이를 지나면 백운암이 있다.
 
백운암을 지나 오르면 소요교가 있고 이를 건너면 자재암이 나타난다. 그 앞에 청량폭포는 중백운대이고 이곳에는 옥로봉, 관음봉, 이필봉 등 기묘한 봉우리들이 있다. 옥로봉을 넘어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나한대와 의상대가 있는데 이곳이 상백운대이다.
 
또한 소요산에서 봄에는 철쭉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단풍축제가 열려서 서울·경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소요산은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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