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화성 궁평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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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이 아름다운 화성 궁평항
  • 이창희
  • 승인 2012.1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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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장소로 최적지


 저녁노을이 아름답다는 궁평항은 바다위에서 낚시를 하며,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가족체류형 해양휴식공간인 피싱피어(Fishing Pier) 2개소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조성되었다.

고려 초부터 궁(宮, 국가)에서 관리하는 땅이 많아 ‘궁들’이라 불리기도 했던 궁평리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갯벌이 넓어 바지락, 맛, 굴 등 해산물이 풍부하고 조업량도 많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어촌 마을이다.

아담하게 조성된 공원에는 배구장, 족구장, ATV 체험장 등 체육시설과 간이 놀이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규모가 큰 수산물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 굴밥 등을 맛 볼 수 있는 간이식당들도 성업 중이라 단체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궁평해수욕장은 울창한 송림과 2㎞에 이르는 모래사장으로 수도권 인근에서는 보기 드물게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바닷가 풍경을 보여주며 갯벌 체험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화성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낙조를 감상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궁평항 선착장을 추천하는데 밀물 때 발까지 밀려드는 파도와 함께 코앞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가 총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설치한 피싱피어는 2008년도에 착공한 것으로 제부항 시설은 2009년 2월에 준공됐고, 궁평항 시설은 2009년 4월 말에 완료되었다.

피어(Pier, 잔교)는 육지에서 50~200m가량 떨어진 바다까지 긴 다리(잔교)를 설치하고 끝부분에는 넓은 휴식공간인 ‘파고라’ 등을 만들어 휴식, 산책, 관광과 낚시 등이 가능한 시설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경기도에서 처음 만들었으며 일본에서는 1970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약 60여 개의 피어가 조성돼 있다.

인근지역 화성시 제부도에 준공된 제부피싱피어는 잔교 길이가 77m(넓이 6~12m) 규모이고, 2009년 4월 말 완공 된 궁평피싱피어는 잔교 길이가 193m(넓이 6~15m) 규모로 제부 피싱피어 보다 약 3배 정도 크게 시설되었다.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규모는 약 500명으로 썰물 시에도 항상 바닷물이 차 있어 낚시 등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으며, 낙조 시 서해바다의 황금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는 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피싱피어 확대방안으로 어촌체험마을 조성, 전통 재래어법인 독살체험장, 마리나 시설인 요트계류장 등 다양한 관광 기반시설을 연차적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한다.과거 김기호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업활동만으로는 어업인들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기에 한계가 있어 어촌지역을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피싱피어를 설치하게 됐다"며 "바다위에서 해안경관을 감상하고 바다낚시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앞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궁평항 주차장이 협소하고, 자전거 라이딩 시 자전거 보관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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