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와 영흥도를 거쳐 충남 서산을 잇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 있었다. 그러나 타당성 문제가 대두되어 현재 보류되고 있다.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현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장기 정책과제로 내세웠던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이 사업을 전북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으로 연장, 인천과 충청, 전북 등 3개 시도를 하나로 묶는 서해경제 대동맥 도로망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인천시 영흥도에서 충남 서산시까지 12.4Km 구간을 해저터널과 교량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해저터널 구간은 8Km 가량이다. 총연장 170Km에 이르는 서해안 대동맥 사업은 12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시는 “하루 빨리 사업 타당성 검증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결과가 나오는 데로 내년에 국토해양부(이하 국토부)가 시행 예정인 5개년 노선지정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라고 발표했었다.
위 도로는 정부의 노선지정용역에 반영되면 해저터널 사업을 비롯해 서해경제 대동맥 구축은 국가 장기 사업으로 지정돼 사업비 전액 국비로 충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해안해저터널 사업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서산까지 자동차 통행시간이 현행 2시간30분에서 1시간 가량 단축되며, 새만금까지는 1시간대로 줄어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을 잇고 있는 인천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해경제권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해저터널을 비롯한 서해안 대동맥이 구축되면 인천은 차세대 물류 중심인 항공물류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지로 통일, 산업을 포함한 경제수도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일요일 오후 지방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려면 서해안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가 정체되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위 대안으로 시흥, 평택 간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추진하고 있다지만, 이 또한 시흥에서 시작되는 도로로써 남구 해안도로에서 시흥까지의 정체현상 및 제1외곽순환도로 부천, 장수 간 지역의 정체현상은 해소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충남 대천항에서 안면도로 이어지는 해저터널이 이미 발주되어 건설업체가 지정된 상태다.
따라서 필자는 하루빨리 서해안해저터널 계획을 재추진하여 인천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