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등사 약사전 보물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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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등사 약사전 보물 179호
  • 이창희
  • 승인 2012.1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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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우리나라의 최초의 사찰답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불전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 보물 제179호. 건물의 형태는 방형으로, 내부는 통간으로 된 작은 불전이다. 막돌허튼층쌓기를 한 석축 위에 장대석으로 기단을 쌓았는데, 이 기단은 전면이 모두 계단형식으로 되어 있다.

기단 위에는 막돌초석을 놓고 약하게 배흘림을 준 두리기둥을 세워 기둥 윗몸을 창방으로 결구하였다. 기둥 위에는 물론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놓은 다포식이나, 다포식 건축물에서는 일반적으로 창방위에 평방을 놓고 그 위에 공포를 놓지만, 여기서는 평방이 없이 창방 위에 공포를 얹은 것이 주심포양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있는 공간포도 정면의 주간에만 하나씩 놓여 다포식을 이루고 있을 뿐, 양 측면과 뒷면에는 공간포가 없는 주심포식을 따르고 있어 절충적인 공포양식을 보여준다.

공포의 짜임은 외일출목·내이출목으로서 초제공과 이제공의 살미첨차의 끝은 모두 앙서로 되어 있고, 앞뒷면의 기둥 위에 놓인 주심포작에서는 판형으로 살미첨차들이 붙고 초각되어 있으나, 앞면의 기둥 위에 놓인 주간공포와 양 측면의 기둥 위에 놓인 주심공포에서는 교두형으로 되어 있음이 특이하다.

가구는 대들보를 앞뒤 평주 위에 걸고, 양 측면 기둥 위에서 이 대들보에 용머리로 그 끝을 장식한 충량이 걸려 있으며, 대들보 위의 동자기둥이 받치는 종보부터는 우물천장을 가설하여 마무리짓고 있다. 팔작기와지붕으로 처마 끝에는 막새기와를 사용하였다. 창호는 전면에만 두었는데 빗살창호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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