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을 이끄는 서구, 청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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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입을 이끄는 서구, 청라동!
  • 윤현위
  • 승인 2013.03.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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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인천]④구,동별 인구 증감 - 윤현위/건국대학교 지리학과 강사
구별인구순이동.jpg
 
한 지역의 인구변화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일단 그 동네에서 태어나는 아이들 그리고 이사를 오는 사람에서 나가는 사람의 수를 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겠다. 출생되는 아이들을 인구의 자연적 증가분이라고 한다면, 이사를 오는 사람(전입인구)에서 이사를 나가는 사람(전출인구)을 제외한 수는 인구의 사회적 증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생되는 아이들의 수를 제외하면 결국 인구의 사회적 증가분은 인구이동과 관련있다. 앞서 언급한 전입인구-전출인구를 순이동인구라고 한다. 순이동인구를 통해서 그 동네의 활력도와 현재 상황, 향후 발전가능성 같은 여러 가지일들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구분
전입
전출
순이동
인천
468,666
440,872
27,794
중구
21,114
16,452
4,662
동구
9,312
11,545
-2,233
남구
63,447
68,486
-5,039
남동구
82,065
77,216
4,849
연수구
48,781
45,507
3,274
부평구
79,647
84,356
-4,709
계양구
47,968
52,180
-4,212
서구
104,259
73,963
30,296
자료: 통계청 인구이동부분(2012)
 
2012년 인천의 순이동 인구는 27,794명이다. 구별로 살펴보면 8개의 구 중에서 중구, 남구, 부평구, 계양구의 경우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의 순이동인구는 30,296명으로 나타났는데 인천 전체의 수의 보다 높고 순이동이 증가한 다른 구들보다 6~7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인구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순이동이 가장 감소한 구는 남구로 인천의 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5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 인구순이동.jpg
이번에는 동별로 순이동인구의 수를 살펴보도록하겠다. 먼저 한가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구다. 동구와 남구는 모두 순이동인구가 감소폭을 보이는데 중구는 오히려 증가한 이유는 뭘까? 사실 중구의 순이동인구수가 증가한 이유는 영종도의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종동, 운서동, 용유동의 경우 모두 순이동의 인구가 증가하였다. 이중에서도 영종동의 경우 5,297명의 순이동증가세를 보였다. 내륙에 있는 중구의 동들은 80~150명 사이의 감소폭을 보인다.
동구의 모든 동들에서도 순이동인구의 감소가 눈이 띈다. 가장 많은 순이동인구의 감소를 보이는 동은 송현1?2동으로 363명이 감소하였다. 남구에서는 숭의2동, 숭의4동, 도화1동, 주안1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동에서 순이동인구의 수가 감소하였다. 이중에서 주안1동이 655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용현2동의 경우 96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도 좀 자세하게 볼 필요가 있다. 연수구 자체는 순이동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송도동을 제외한 모든 동들이 순이동수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송도동의 경우 6984명이 순이동 인구수를 보이나 나머지 연수구의 모든 동들은 순이동인구의 수가 감소했다.
남동구는 만수2동, 장수서창동, 논현동, 논현고잔동이 순이동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으며 나머지 동들은 모두 순이동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 장수서창동의 경우 4,361명의 순이동증가를 보여 가장 많은 인구유입이 이루어졌다. 순이동인구가 증가세에 있는 동들은 최근들어 개발된 택지개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동이 감소세를 보이는 부평구의 경우에도 부평6동과 산곡2동, 부개2동에서 약간의 증가를 보일뿐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가장 최근에 개발되어 부평의 상승세를 이끌던 삼산동의 경우에도 순이동 인구수가 80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구의 경우 계양1동만이 1,834명 증가했을뿐 나머지 동들은 모두 순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의 경우 청라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청라동의 경우 29,111명의 순이동인구가 증가해 인천 전체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인구가 유입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청라신도시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시작되면서 이 지역 일대의 인구유입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구의 경우 가정1동 953명, 검암경서동 2,640명, 검단1동 1,086명, 검담3동 235명, 검단 4동 2,130명의 순이동 증가를 보이며 나머지 전통적인 서구의 동들인 가좌동, 연희동 등은 순이동의 감소를 보인다.
같은 구 내에서도 인구의 유입과 감소가 상이하게 보여진다. 경제자유구역에 해당되는 지역들은 모두 인구유입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에 이들 지역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 나가느냐의 문제와 지역 간에 불균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인천의 발전에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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