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세계 각국에서 온 한국어연수생들이 펼치는 지구촌 축제인 ‘2013 세계 음식 축제’를 개최한다.

 

5월 3일(금) 12시부터 3시까지 인하대학교 6호관 앞 아고라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인하대 언어교육원(원장·김태승 교수)에 재학 중인 48개국의 한국어연수생과 재학생 2백여 명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직접 조리하여 즉석에서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이번 음식축제에는 방글라데시 대사와 키르기스스탄 영사, 터키와 미얀마 관계자 등 주한 외교사절들이 참석해 교류 확대를 협의하고, 자국의 학생들을 격려하며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음식축제에는 몽골의 호쇼르(쇠고기 또는 양고기 만두), 사우디아라비아의 캅사(볶음밥), 러시아의 블리니(밀전병), 폴란드의 폴란드보르시(전통 국), 터키의 쾨프테(전통 완자), 아프리카의 도로와트(닭고기 스튜), 라틴아메리카의 타코스(멕시코 전통 음식), 키르기스스탄의 오시와 차(쇠고기 영양볶음밥과 전통 차), 프랑스의 카나페(디저트), 오스트리아의 카이저슈마렌(팬케이크) 등 46종류의 다양한 음식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박춘배 총장은 “인하대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는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면서, 자기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뜻 깊은 축제인 음식축제가 세계인이 서로 공감대를 넓히고 화합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승 언어교육원장은 “인하대에 50여 개국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만큼 매년 세계음식축제와 더불어, 세계전통문화축제, 세계인체육대회, 한국어말하기대회 등을 개최하여, 작은 지구촌 문화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자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 미얀마의 허니서(22 여) 학생은 “한국 사람들에게 미얀마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식 가격은 1천원에서 3천원까지로 입구에서 식권을 구입하면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재료가 한정돼있어 조기에 품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