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의 맹꽁이, 부영공원서 짝짓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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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의 맹꽁이, 부영공원서 짝짓기 시작!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5.3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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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오염토양 정화계획으로 맹꽁이 이주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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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8일(화)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에 인접한 부영공원(인천 부평구 산곡4동)에서 맹꽁이의 짝짓기가 올 들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맹꽁이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급 보호종으로 부영공원에서는 2007년 인천녹색연합 조사에서 수백마리 서식이 처음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28일 인천녹색연합이 실시한 조사에서 짝짓기 중인 맹꽁이 성체가 64마리가 관찰되었고 짝짓기를 위한 청음(울음소리)조사결과까지 감안한다면 최소 300여마리가 부영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영공원은 유류와 중금속, 다이옥신 등에 의해 오염된 것이 확인되어 올초부터 국방부가 정화를 위한 정밀조사가 진행되었고 조만간 토양정화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양정화작업이 진행되면 터파기공사가 불가피하여 맹꽁이서식공간확보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인천녹색연합은 밝혔다.
 
한편, 인천녹색연합은 "평소 땅속에서 생활하다가 장마철에만 짝짓기를 위해 나오는 맹꽁이 생태적 특성상 맹꽁이를 포획할 수 있는 시기가 5월말부터 7월초까지로 국방부와 부평구는 환경부와 협의하여 서둘러서 임시 대체서식지를 마련하고 포획이주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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