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을 디자인하다"
상태바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
  • 장효선 청소년기자
  • 승인 2013.06.02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인천진로페스티벌 1일 열려
20130601_105715.jpg
↑ 제2회 인천진로페스티벌에서 구글의 김태원씨의 강의를 듣기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2회 인천진로페스티벌이 6월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것저것 상담도 해보고 체험도 해보며 즐겁게 참여하는 행사다. 구글회사에 최연소로 취직을 한 김태원씨가 이날 오전 11시~12시까지 강의했다. 김태원씨는 "사회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며 "미래에는 예측할 수 없는 직업이 나올 수 있고, 지금 내가 꿈꾸는 직업이 미래에는 없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들어 몇년전만 해도 신경외과 의사가 인기있는 직업이었는데 지금은 성형외과나 피부과 의사가 더 인기 있고 10~15년전만해도 경희대 한의과가 인기있었지만 지금은 인기없는 과가 되었다.
김씨는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업에 대해 어떠한 변화가 오는지도 중요하다" 며 "변화를 아는 사람은 준비를 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은 변화가 두렵지 않다." 고 말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직업을 찾고 결정해야 하는 것일까? 자신의 점수에 맞는 과에 들어가야 되는 것일까 아니면 대학교에 들어가서 직업을 찾는 것이 나은 것일까? 이 질문에 김씨는 "요즘 고등학생들이 진로상담을 한다. 예를 들어 한 고등학생이 선생님께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광고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면, 교사는 그럼 그 쪽 전공과로 가라 하며 상담을 끝내버린다. 그런 후에 수능 끝나서 원서를 써야 할 때 점수가 안되면 그 성적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그 과는 못 갈 것 같다며 말하고 그 학생은 꿈을 접고 다른 꿈을 찾아야한다." 며 "이것은 진로상담이 아니다. 진로상담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이 나온 과와 지금의 직업을 보여주며 이야기하였다.
태권도과에 나온 학생이 훗날 아시아나 항공 직원이 된 이야기와 고등학교때 공부를 정말 잘하는 아이가 대학졸업 후 직업을 갖고 일하다가 갑자기 그만두고 우리나라 최초로 개썰매 국가대표를 하겠다며 알래스카로 간 이야기를 하였다.
김씨는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앞줄에 있는 아이들에게 직업을 물어 본 적이 있었다"고 하며 "맨 왼쪽 아이는 의사가 꿈이라 했다. 그리고 쭉 다른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난 뒤 맨 마지막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그 아이는 인권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말한 순간 의사가 꿈이라고 했던 맨 왼쪽 아이가 손가락으로 마지막 아이를 가리키며 그 직업은 돈 잘 못벌어! 라며 말했다. 그 순간 너무 충격을 받았다." 며 "제가 어렸을 때도 그렇고 지금 할아버지들이 어렸을 때 꿨던 직업으로 의사,변호사, 선생님, 검사등 10개가 안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꿨던 꿈과 똑같다."고 하며 부모들의 주입식 직업교육에 비판하였다.
또한 대학입학시 자기소개 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면서 "예전에 자기소개서는 다른사람들과 똑같은 가운데 그 중 더 잘 하는 사람이 뽑혔다면 지금은 관점을 바꿔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2012-2010 > 3 라는 식을 보여주었다.
김씨는 이 식을 보며 "이 식은 수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히 잘못된 식이다. 하지만 이 식을 보여주면서 저는 고등학교 2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며 진로를 찾았습니다. 제가 만약 80세까지 삶을 산다면 그 삶 전체 중에서 이 2년동안에 삶이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기 때문에 3보다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라고 관점을 바꿔서 말한다면 이 식은 맞는 식이 된다." 고 말하며 강의를 하였고 세계의 변화속도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주면서 "지금 여러분들이 변화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고 더 욕심을 내자면 사회변화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며 강의를 끝냈다.
 
20130601_110405.jpg
 
IMG_20130602_1.png
1.(위사진) 김태원씨가 강의를 하고 있다. / 2.(아래) 강의가 끝난후 사진을 찍은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