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에서 본 공룡능선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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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에서 본 공룡능선의 아름다움
  • 이창희
  • 승인 2013.09.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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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서 죽기전에 꼭 가 봐야 할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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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높이 1,707.86m.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불린다고 하였다. 또 ≪증보문헌비고≫에서는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같이 희다고 하여 설악이라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 밖에 설산·설봉산이라고도 불렀다.

설악산은 태백산맥 연봉 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대청봉과 그 북쪽의 마등령(·미시령, 서쪽의 한계령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산맥이라 하며 그 동부를 외설악, 서부를 내설악이라 한다.또한 동북쪽의 화채봉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화채릉, 서쪽으로는 귀떼기청봉에서 대승령·안산에 이르는 서북릉이 있으며, 그 남쪽 오색약수터·장수대일대를 남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의 북부에는 쌍천이,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이 흘러 동해로 들어가고, 내설악의 북부에는 북천이, 남부에는 한계천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상류를 이룬다.지질은 화강편마암·결정편암·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편마암류가 부정합으로 덮인 중생대층에 대규모의 화강암이 관입하여 차별침식 및 하식작용으로 지금과 같은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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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기온은 남한에서 가장 낮으며 산록에서 정상에 이르는 사이의 온도 차는 약 12°∼13℃에 이른다. 동해에 연하여 있기 때문에 연강수량도 많은 편이다.식생은 농주목·분비나무·노랑갈퀴·대미풀·금강초롱과 같은 희귀 식물 등 총 822종이 있으며, 하록활엽수와 상록침엽수가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청봉 부근에는 바람꽃·꽃쥐손이·등대시호와 같은 고산식물이 있다.

이곳은 지빵나무·눈잣나무·노랑만병초와 같은 식물의 남한계지대가 되고, 때죽나무·사람주나무·설설고사리 등의 북한계지대가 되고 있다.1997년 현재 동물은 크낙새·산양·사향노루·까막딱따구리·반달곰과 같은 희귀 동물을 포함하여 1,590종이며, 식물로는 에델바이스 등 1,199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백담천에는 냉수성 희귀 어족인 열목어와 버들치가 있다.

이러한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에 설악산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1호)으로 지정되어 많은 동식물들이 보존되고 있다. 또한 1982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되기도 하였다.설악산은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명승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주변에는 문화재와 관광명소가 많아 산의 일대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 뒤 두 차례에 걸쳐 공원 면적이 확대되어 1999년 현재 373㎢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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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은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에 이르는 지역으로, 신라 시대 경순왕이 피서지로 삼았다는 우리 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88m의 대승폭포와 장수대·오색약수·오색온천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주전골도 있다. 내설악은 깊은 계곡이 많고 옥계수가 흘러 설악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승지를 이룬다.

설악 제일의 절경이라고 하는 백담동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대청봉에서 백번째 되는 못에 지었다는 명찰 백담사에 다다른다. 백담천의 상류에는 수렴동계곡과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가야동계곡·구곡담계곡이 있다.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북쪽 능선 너머에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마등령이 있으며, 구곡담계곡에는 와룡폭포·쌍룡폭포 등이 있다. 여기서 더 오르면 우리 나라 암자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봉정암에 닿는다.내설악 남쪽의 탕수동계곡에는 독탕·북탕·무지개탕·용탕·십이선녀탕 등 수많은 명경지수의 와소가 있다.외설악은 천불동계곡을 끼고 솟은 기암절벽이 웅장하다. 외설악 입구에는 숙박 시설 및 오락 시설을 갖추고 있는 설악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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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에서 신흥사를 거쳐 계조암에 이르면 그 앞에 흔들바위가 있고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사방이 절벽으로 된 높이 950m의 울산바위가 있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천불동계곡이 나타난다.이 계곡에는 신선이 누워서 경치를 감상했다는 와선대와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와 세존봉 중간에 있는 금강굴이 있다.

금강굴은 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곳으로 높이 800m의 가파른 곳에 있다. 비선대부터는 본격적인 등산로로 귀면암·오련폭포·천당폭포 등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게 된다.이 밖에도 외설악에는 권금성·봉화대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 등이 있다.

설악산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는 내설악의 백담사와 외설악의 신흥사를 들 수 있다.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이 한계리에 지은 이후 잦은 화재로 설악산 안의 여러 곳을 옮겨다니다가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다. 백담사는 일제 강점기에 한용운이 칩거하며 불교 유신과 민족 해방을 구상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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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는 조선 인조 때 고승 운서·연옥·혜원 등이 진덕여왕 때 자장이 세웠다가 소실된 향성사의 자리에 창건한 절이다.여기에는 향성사지삼층석탑(보물 제443호)을 비롯하여 공포와 단청이 아름다운 신흥사극락보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호), 신흥사경판(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호)·청동시루·석조계단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이 밖에 설악산에는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한, 우리 나라에서 다섯밖에 안 되는 적멸보궁의 하나인 봉정암, 동산·지각·봉정)·의상·원효와 같은 조사가 연이어 나온 계조암, 다섯살 난 신동이 성불했다는 전설 외에도 김시습이 머물렀다는 오세암, 비구니 암자인 내원암과 영시암이 있다.

설악산은 내·외설악과 남설악 지역까지 전역에 걸쳐 아름답고 빼어난 산세, 맑은 계곡들, 많은 암자들과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진 산으로 사시사철 절경을 이루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험준하면서도 산세가 수려하여 등반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또한 동해와 인접해 있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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