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중견작가 10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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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 중견작가 10인전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3.09.22 0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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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천고 오동나무갤러리 9월24일 부터
홍련암 45x9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3 이종구.JPG
홍련암 45x9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3 이종구
 
인천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10인의 '지금여기'전이 9월24일(화)부터 10월4일(일)까지 동인천고등학교 오동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있기에 현재에서 참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전시는 맞닥뜨린 현재의 경험을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체화해서 보여 준다.
 
고찬규는 우리주변에서 매일 마주치는 그런 사람들을 그렸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인물의 모습은 아니고 변형과 왜곡을 과감하게 시도하고 있다. 머리는 크고 하체는 강마르고 작게 그렸다. 어딘지 피곤해 보이며 불만스럽게 보이는 얼굴표정을 통해 꿈이 사라진 현실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우종택은 ‘줄서기’ 연작을 통해서 현대인의 획일화되고 통제된 일상을 표현해온 작가이다. 이번 작품은 일그러진 인물의 표정 속에서 현실을 대하는 작가의 강렬한 표현성을 맛 볼 수 있다.
농민의 모습을 그려온 이종구 작가는 짙푸른 청색의 풍경화를 보여준다. 해안가 절벽에 위태로운 낙산사 홍련암의 한점 불빛은 거치른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정신성을 상징하고 있다.
소래포구의 설경을 독특한 터치와 색채로 표현한 전상희. 숲과 나무를 점묘로 표현한 정용일, 가볍지만 아름다운 존재를 표현한 도지성, 소설에 담긴 내용을 이미지화한 정평한. 풍부한 색채와 자유로운 필치로 꽃을 표현한 조규창. 여인의 뒷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한 최우식. 승려들이 입는 의복에 작가의 마음을 담아낸 홍용택의 작품 등 10인 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치나 영상, 테크노롤로지 아트가 현대적인 미술의 장르로 각광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의미있고 아름다운 회화 작업이 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오동나무갤러리는 동인천고등학교 교내에 설치된 전시장으로 입시 준비에 지치고 바쁜 학생과 교사들에게 문화와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큐레이터 : 도지성 010 2522 9569
작품감상 : 웹하드 ID: bass6081 비밀번호 :6081
 
포즈-6 수채화 최우.jpg
포즈 -6 수채화 최우
 
늦은 귀가 53x45.5 한지에 채색 2013 고찬규.jpg
늦은 귀가 53x45.5 한지에 채색 2013 고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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