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반적 우세… 부평·계양 송영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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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전반적 우세… 부평·계양 송영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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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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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6·2지방선거 후보 등록(13, 14일)에 즈음해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실시한 광역단체장 전화 여론조사 결과는 어떨까?

서울에선 현 시장인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9.7%)가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민주당 한명숙 후보(32.3%)를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를 보이며 앞섰다. 경기에서도 현 도지사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44.1%)가 노 전 대통령의 ‘정치 경호실장’을 자처해 왔던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33.2%)를 10%포인트가량 리드했다. 인천 역시 현 시장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40.8%)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31.7%)를 앞섰다. 1, 2위 간 지지율 격차는 서울 경기 인천 순이었다.

반면 충남과 경남에선 친노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 찬반 논란의 진앙인 충남에선 단순 지지도에서 민주당 안희정 후보(28.1%)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23.0%)를 앞질렀지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선 박 후보(28.5%)가 안 후보(26.7%)를 근소한 차로 앞서는 등 안갯속이다. 경남도 비슷한 양상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야권 단일 후보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두관 후보(39.0%)가 단순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34.0%)를 앞섰지만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이 후보(39.4%)가 김 후보(36.9%)를 앞서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에선 전 시장인 선진당 염홍철 후보(35.0%)가 현 시장인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28.1%)를, 충북에선 현 도지사인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43.4%)가 민주당 이시종 후보(34.1%)를 각각 6.9%포인트, 9.3%포인트 앞서는 등 한나라당 민주당 선진당이 물고 물리는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영남권의 나머지 지역과 호남권은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보여 전통적 지역구도에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는 접전 지역 부동층(충남 33.7%, 경남 27.0% 등)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 결과 발표(20일) 및 정부의 후속 대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23일) 등에 따른 여론 흐름이 최종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안상수 전반적 우세… 부평·계양 송영길 앞서
무응답 24.8%… 수도권 3곳중 가장 많아

인천에선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40.8%를 얻어 31.7%의 지지율을 보인 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9.1%포인트 차로 앞섰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1.8%, 평화민주당 백석두 후보는 0.9%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44.8%가 안 후보를, 33.1%가 송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두 후보 간 격차(11.7%포인트)가 더 커졌다.

송 후보는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계양구을)가 포함된 동부권(부평·계양구)에서 35.4%의 지지를 받으며 안 후보(33.8%)를 앞질렀다. 그러나 그 밖의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특히 서부도서권(서구 강화·옹진군)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져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이 지역의 보수색이 짙어진 것으로 해석됐다(안 후보 40.0%, 송 후보 21.8%)

40대 이상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가운데 특히 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고, 송 후보는 30대, 블루칼라 업종에서 안 후보보다 우위였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 중 40.1%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 비해 송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여성 응답자는 28.3%로 낮았다. 남성에서는 차이가 줄었다(안 후보 41.4%, 송 후보 35.1%).

“선거일에 지지 후보를 정하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4.8%로 수도권에선 부동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선거전 분위기에 따라 지지율 변동 여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보가 조사한 서울시장, 경기지사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은 각각 12.5%와 1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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