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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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열려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3.12.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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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사례와 성과,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 접하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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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목) 오후 2시 인천YWVA 대강당에서 인천광역시 시정참여위원회가 주최하는 ‘인천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혁신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는 개회식과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축사에서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명문대 입학이 교육적 지표”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부의 대물림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교육의 대물림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적 위상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러한 교육현실과 공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는 발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윤미 홍익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공교육의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2009년 제1대 민선교육감선거에서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내세운 핵심공약으로 시작된 ‘혁신학교’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는 인천시교육청 김시운 장학관이 나섰다. 김 장학관은 ‘지역과 상생하는 공교육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올바른 교육정책의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 내의 효율적인 교육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간 우리 사회에서 진행된 교육의 개혁과 혁신 등이 교사와 학생의 의지와 자발성이 없는 “표피적 변화 모색”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발제에 이은 종합토론 순서에서는 인천시의회의 배상만 교육위원회 의원과 정연용 인천시 교육기획관, 박관호 서울시 구로구 교육보좌관, 조선희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의 토론이 이어졌다. 

배상만 의원은 “지금의 부강한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한 것이 공교육이었다고 지적하며 일반학교 내에서 교육의 주체중심의 다양한 특색활동을 통해 공교육을 활성화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연용 교육기획관은 인천시와 교육청의 교육협력을 통해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지로 토론에 참여하면서 “교육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토로했다. 

이날 발제자들의 발표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구로구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진행해온 박관호 구로구 교육정책보좌관의 토론이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을 중심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직함으로써 마을 공동체를 실현하는 등의 취지를 갖고 진행된 사업으로 교육혁신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희 대표는 “다양한 교육당사자들의 소통과 협동이 인천교육 희망의 열쇠”라는 주제로 토론에 참여했다. 조 대표는 교육행정 등에 대한 요구와 비판을 ‘지나친 간섭’으로 보는 교육당국의 태도에 대해 “간섭이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고 꼬집고 “인천교육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 인천교육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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