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히기' vs '막판 대반전'
상태바
'대세 굳히기' vs '막판 대반전'
  • master
  • 승인 2010.05.29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장 후보 선거캠프 … "바쁘다 바빠"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좋은 장소를 선점하기 위한
선거운동원들의 자리다툼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송영길(민주당) 야권단일 후보가
막바지 선거운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른바 '북풍'이 거세지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두 후보 측은 막판 세몰이와 표결집에 나서고 있다.

당선 안정권 진입 판단 



◇ 안상수 후보 = 지난 주까지만 하더라도 안 후보 캠프에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와 송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휴를 지나고 남북간 긴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부 언론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다시 10%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지자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안 후보 측은 송 후보에 대한 '강공 전략'을 수정해 선거를 여유 있게 끌고 가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 선거캠프에선 이변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막판까지 안정적인 선거전을 통한 '대세 굳히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 후보 측은 미디어 선거전과 함께 지역 바닥훑기 선거운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조직을 활용한 바닥 민심 잡기를 통해 부동표를 최대한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안 후보는 "압승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되도록 많은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부동층 표 몰이 강화 




◇ 송영길 후보 = 송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서민층 집중공략과 야3당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막판 대반전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풍 변수가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고 정해 놓은 일정대로 간다는 것이다.

송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라며 "한나라당과 정부에서 아무리 '북풍' 운운해도 성숙한 유권자의 의식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송 후보는 특히 야권후보로서 이미지 강화에 나서는 한편 계층별·직능별 지지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송 후보 측은 또 인천이 안고 있는 열악한 현실(시 재정난, 구도심 황폐화, 경제자유구역 역할 미흡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워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부동층을 최대한 표로 이끌어내기로 했다.

송 후보 측은 연대를 이룬 야3당의 진정한 협력이 막판 추격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송 후보는 "복지를 우선한 서민중심 공약에 대해 시민들이 호응하는 걸 몸으로 느낀다"라며 "정권의 북풍몰이에도 인천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