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인천시 모니터링여론조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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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인천시 모니터링여론조사 '경고'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2.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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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예비후보 "정치보좌에 올인하는 낙하산 인사의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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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송영길 시장 불법 선거개입 여론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인천시가 실시한 모니터링 여론조사가 공직선거법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제1항 제3호(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선거권자의 지지도를 조사하거나 이를 발표하는 행위)에 위반돼 시 관계자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조사결과, 시는 지난 2011년 2월∼2013년 2월 2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한 시정 주요정책 모니터링 용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의 재선지지도, 정당지지도, 다른 정당후보 적합도 등의 불법적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군갑)은 19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민의 예산으로 민주당과 본인의 선거 전략을 짜기 위해 인천시의 혈세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라며 "시민을 위해 써야 할 예산과 공무원을 선거 개입과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불법적으로 이용한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또 인천시 선관위는 고작, 해당 공무원에게 '경고’ 조치만 했다며 "불법 여론조사를 포함해 인천시가 행정력과 공무원을 동원해 대선과 지방선거에 개입한 일이 없는지 당장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도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시 선관위가 경고 조치한 ‘송영길 인천시장 여론조사 불법행위’는 명백히 불법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에 경고조치된 인천시 평가조정담당관 서ㅇㅇ씨는 송영길 시장의  국회 비서 출신으로 공무원의 신분을 망각한 채 송영길 시장 정치보좌에만 올인하는 ‘낙하산 인사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인천시 선관위가 관련 공무원을 조사해 지난 13일 경고 처분으로 이미 판단이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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