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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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 김민홍
  • 승인 2014.04.09 11: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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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건고등학교 '벚꽃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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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 낮 12시 20분부터 인천대건고등학교의 운동장에서는 게릴라 콘서트가 열렸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콘서트는 지난 콘서트와는 다른 구성으로 진행됐다.
 
선생님이 MC를 맡아 진행했던 지난 콘서트와는 달리 이번 콘서트의 MC는 학생 두 명이 맡음으로서 재미를 한층 더했다. 두 명의 학생이 ‘피아노 배틀’ 형식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또 다른 두 명의 학생이 기타를 치며 노래까지 소화하면서 수준급의 악기연주 실력을 뽐냈다. 또한 바이올린과 플롯 등의 악기를 선보인 소규모 오케스트라 또한 멋진 하모니를 선보였다.
 
그 후 합창단원들이 나와 평범한 합창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래 도중 여장을 한 남학생들이 난입해서 합창단이 부르는 걸그룹의 곡에 맞춰 춤을 췄다. 예상치 못한 여장 남학생들의 등장에 관객들은 말 그대로 ‘빵’ 터졌다. 마지막으로 메인무대엔 13명의 선생님들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합창하며 끝이 났다.
 
메인무대가 작년 음악회의 메인무대와 거의 흡사하게 선보여서 2,3학년 학생들에겐 조금 아쉬운 무대가 되었지만 1학년 학생들에겐 선생님들이 노래를 불러주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작년 봄 처음 시작된 이 ‘벚꽃 음악회’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웃음을 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기획된 것이라 한다. 음악회의 이름은 벚꽃이 한창 피는 봄에 열리는 음악회라 배경에 걸맞게 '벚꽃 음악회'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비록 대부분의 공연은 학생들이 선보이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는 선생님들의 마음만큼은 전달이 되는 것 같다.   
 
공연을 처음 본 1학년 학생들은 “중학교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 “대건고등학교에 오길 참 잘한 것 같다.” 등 거의 모든 학생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3학년의 학생들은 “관객들의 자리가 조금 협소하고 음향시설도 별로 인 것 같다.” “마지막 무대가 작년과 똑같아서 지루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건의들을 받아들여 다음 음악회 때 보완하여 선보인다면 더 즐거운 음악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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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op 2014-04-17 14:06:43
와~ 행사사진보니 프로의 모습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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