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쓰레기매립지 연구용역 결과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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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쓰레기매립지 연구용역 결과 '미공개'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6.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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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용역 결과를 시정에 반영할지는 미지수

 
인천시가 연장 절대 불가를 외치던 수도권 매립지 대체 후보지 5곳을 포함하고 있는 용역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졍했다. 가장 유력한 곳으로 중구 신도·시도·모도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방식이 포함됐으나 분명치 않은 이유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인천일보>가 지난 6월 28일 보도를 통해 민선 5기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아닌 '연장'을 염두에 두고 대체매립지를 검토했고, 게다가 연장에 대한 대가로 서울시, 경기도가 송 시장 후보의 주요 공약사업을 대신 해주기로 했다는 보도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용역결과마저 비공개 해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7월 1일 취임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용역결과를 받아보고 매립 사용 연장 문제와 대체 부지 선정을 어떻게 결졍할 것인지 주목된다. 26일 유 당선인 인수위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 및 인천지역 자체 쓰레기 처리시설 연구용역’ 결과 대체매립지 4~5곳이 후보지로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대체 매립지는 기존 생매립을 하는 방식이 아닌, 소각을 한 후 재만 매립을 하는 방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방식은 쓰레기매립지의 악취와 침출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미 주변지역에 혐오시설이 많은 상황에서 대체 매립지 대상 지역 주민들의 큰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는 유정복 당선인이 과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종료할지, 대체 후보지를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지 희망인천준비단 내에서 여러가지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분명한 결론을 내리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시도, 모도 해상을 매립하는 방안과 함께 영흥도와 검단, 강화 남단 등도 대체매립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 역시 주민 반대 등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결국 시가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2016년 사용 종료 원칙을 고수하되 용역결과를 정책적 결정에 참고하고 용역외의 후보지를 추가로 검토할 지 주목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2016년 사용 종료 원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체매립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인천이 먼저 나서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체매립지를 제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연장 문제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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