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속, 성대한 시장 취임식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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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속, 성대한 시장 취임식이 웬말'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6.27 02:43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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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유정복 시장 취임식, 1천3천여명 참석 성대 개최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심각한 재정난과 세월호 침몰 참사 등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취임식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성대하게 열기로 해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오는 7월 1일 시작되는 민선 6기 취임식에 1300여명이 넘는 초청 인사를 초대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이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진행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개관식에 참여하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 하는 등 대다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간소하게 취임식을 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유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로 2012년도 기준으로 인천시 부채는 13조, 시민 1인당 44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 당선인은 인천시의 부채를 줄이려는 방안으로 부채전담 부시장제와 재무개선단 운영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 나왔고 시민들은 유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번 취임식을 성대하게 연다는 소식을 접한 공직사회와 시민들은 유 당선인이 시정 첫발부터 어긋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공무원은 “인천시 부채를 해결하겠다고 해서 당선된 유 당선인이 취임식부터 많은 인사들을 초청해 취임식을 여는 것이 말이 되나”라면서 “첫 걸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면 공직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30여분간 진행되는 취임식을 치르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예술회관을 사용하고 취임식 시간에 일어나는 주변 교통혼잡을 제어하기 위해 동원되는 공무원 등은 정말 불필요한 인력 낭비”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한 시민은 "말로만 간소화지 불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는 것은 전임 시장과 다를 게 뭐 있느냐"며 "시작부터 어긋난 행보를 보이는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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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랑 2014-07-07 16:15:53
그러게 소중한 나의 권리를 행사할 때는 더 신중히 선택을 잘 하셨어야죠.

독자 2014-07-05 12:33:57
인천in 기사가 근래에 오탈자가 늘어났네요.
부제목부터 1천3천여명 참석 성대 개최이라고
1,300여명을 오타를 내다니...

아마도 2014-07-03 10:07:11
전임시장은 그나마
구관이 명관이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 싶네요
안상수가 말아먹고
송영길은 허덕대다가

또 말아먹을려나요 이거이거

개누리당 2014-06-29 23:48:36
멍멍누리당...인천이ㅜㅜ점점~망해가는구나..

미래시민 2014-06-27 21:17:08
바로 이것이다. 새누리당 출신은 어디선가 형편없는 판단력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이런 것도 모르고 표를 주다니...이것은 시민의식의 부재가 원인이여, 시민들간에 책방 나들이, 정치토론의 자유로움 등이 없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제대로 고전읽기가 안되고 종일 교과서 암기만 시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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