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AG남북공동입장 등 정부협조 건의안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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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AG남북공동입장 등 정부협조 건의안 부결시켰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7.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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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부적절 이유로 다음 회기로 보류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입장 승인 등을 정부에 촉구하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정부 협조 촉구 건의안’ 처리가 부결됐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4일 제217회 임시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한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정부 협조 촉구 건의안' 처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아시안게임이 평화 제전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남북 공동 입장과 응원단 구성을 조속히 승인해줘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기장,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비를 30%까지 국고 지원할 수 있는 대회지원법에 따라 국비를 조속히 지급해주고, 전 국민이 대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는 내용도 건의안에 포함됐다.

차준택 시의원은 "남북 공동 입장과 응원단 승인을 요구하는 부분을 놓고, 중앙정부 입장이 있는데 시의회 차원에서 건의문을 내는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여당 의원들로부터 나왔다"며 "국비 지원도 나름 잘 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 좀 더 검토한 뒤 다음 회기 때 논의하자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다수당인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중앙정부 눈치를 보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남북 공동 입장과 응원단 승인 등의 건의조차 하지 못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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