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바일투표 도입, 무관심 아파트 공동체에 새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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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모바일투표 도입, 무관심 아파트 공동체에 새바람 부나?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8.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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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롯데캐슬 입주자들, 아파트 입주자 참여 확대 모색
온라인,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 입주자의 참여를 이끌고 있는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
 
인천시 남동구 호구포로 803번지 일원에 위치한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2단지 아파트에서 인천 최초로 입주자대표회 선거에 온라인,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캐슬골드 아파트는 38개 동에 총 3,384세대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입주자들의 아파트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모아내기 위해 온라인, 모바일 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전임 입주자대표회장은 지난해 경찰의 특별조사로 입주자가 낸 관리비로 LED 공사를 진행하면서 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구속되었다가 현재는 보석으로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이다. 아파트 운영과 관련해 입주자대표회의의 비리 문제는 이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구월동 롯데캐슬 입주자들은 제4대 입주자대표회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기 위해 8월 10일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아파트들의 입주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동대표를 선출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입주자들의 무관심 속에 아파트 운영과 관련해 많은 권한을 갖는 입주자대표회 대표 등을 선출할 때 후보자가 나서지 않거나 혹은 후보자가 나서더라도 투표율이 채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대표성마저 의심받으며 아파트 공동체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입자주대표회의 활동이 입주자들의 관심의 사각지대로 방치되다 보니, 많은 이권과 관련한 권한을 갖고 있는 입주자대표회가 나쁜 유혹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구월동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자들은 이러한 폐단은 극복하기 지난 7월 인천지역에서는 최초로 동대표 선출 투표에 온라인,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 평소 10%대 투표율보다 3배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8월 10일 진행되는 입주자대표회 회장, 감사 선출 투표에서도 온라인, 모바일 투표와 방문투표를 병행해 입주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아파트 공동체 운동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투표장에 꼭 가지 않고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한 온라인, 모바일 투표는 단 하루 선거를 실시하고도 투표율이 50%이상 나오는 등 타 지역에서 반응이 좋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김영영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은 “온라인 선거로 투표소와 관리인력을 줄여 선거비용도 4분의 1로 줄어들며, 부정선거 시비도 사라진다.”며, 게다가 “주민들의 저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서 대표자가 정당성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구월동 롯데캐슬 2단지 아파트 이한수 선거관리위원은 “인천지역 아파트에서 최초로 도입된 모바일 투표가 롯데캐슬에서 좋은 성과로 남아 다른 아파트 공동체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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