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3대 유행성 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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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3대 유행성 질환 주의
  • 인천남부소방서 도화센터 소방위 이강식
  • 승인 2014.09.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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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부소방서 안전컬럼]
가을 배다리마을 풍경. 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질병들을 잘 예방해야 건강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사진=이희환) 
 
매년 우리나라 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주의할 병증 질환이 있다. 이 질환은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병’이다. 이들 병증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특히, 이 질환은 농촌이나 산과 들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주로 병증이 발견되는데 다가오는 추석 성묘객과 추수를 하는 농부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들 질환의 공통적인 초기증상은 고열, 오한, 투통을 동반하고 감기몸살과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기도 한다. 감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으로 기침, 콧물 등으로 전파되는 반면, 이들 질환은 인 수 공통감염은 있으나, 이후 대인간 전염이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유행성 출혈열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병증은 주로 들쥐 등 동물 매개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쥐의 분비물, 타액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평균 2주에서 3주에 걸쳐 잠복기를 가지며 오한, 두통 근육통, 안구통, 눈의 충혈 등 몸살증상과 흡사하다. 신종플루와 구별되는 증상이 있는데, 겨드랑이나 입 천장등에 조그마한 출혈(점상출혈)이 생기고, 심하면 콩팥기능이 떨어져 소변량이 줄었다 회복되는 것도 특징이다.

예방대책으로는 들쥐의 배설물과 접촉을 하지 않도록 들이나 산으로의 여행 때에는 풀밭 등에 함부로 앉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 하다면 넓은 깔개를 깔며, 계곡의 고인물, 농촌의 고인물에는 함부로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예방으로는 한 달 간격으로 백신을 맞고 2년 내지 3년에 한번 추가 접종을 맞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치사율은 약 5% 정도라 한다.
 
다음은 렙토스피라증에 대해 알아보자. 렙토스피라라는 미생물이 들쥐나 족제비 등의 몸속에서 오줌 등을 통해 배출되어 흙이나 물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 감염된다. 잠복기는 2일 이상 25일 정보이며, 갑작스런 고열, 오한과 종아리나 허벅지위주의 등 온몸 근육통, 눈의 충혈 등 감기증상과 흡사하다. 특히 2일 내지 3일에 황달증상과, 가슴통증, 기침, 각혈,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신종플루 증상과 유사하므로 판별이 어렵다.
 
예방대책으로는 추수기에 장시간 논과 밭에서 일하는 농부나 하수도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흙과의 직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장화나 장갑등을 필히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치료법으로는 백신맞는 방법이 있다. 치사율은 약 12% 정도라 한다.
 
마지막으로 쯔쯔가무시병은 등줄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때 리켓치아 쯔쯔가무시균이 침투해 병증이 발현된다. 10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있다. 진드기에 물린 피부에 대부분 생기는 검은색 딱지(가피)가 신종플루,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과 구별된는 점이다. 이 병증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치사율은 약 50% 정도라 한다.
 
들과 산으로 외출할 경우에는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고 맨살이 들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들 질환의 특이점은 전염이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를 멀리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철 수확기에 찾아오는 3대 유해성 질환을 미리 알고 예방하여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


인천남부소방서 도화센터 소방위 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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