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애인AG으론 처음으로 인천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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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애인AG으론 처음으로 인천대회 참가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9.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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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4개 종목 30여명 참가 통보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북한선수단의 입촌식 모습

북한이 지난 2일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에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신청서와 선수 명단을 통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북한 선수단이 실제로 파견되면 이는 사상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한 첫 대회로 기록된다.

북한은 남자 탁구 마유철·리철성·전주현, 여자 탁구 송금정, 남자 수영 심승혁·정국성·김철웅, 남자 양궁 리성철, 남자 육상 고정의 등 대표 선수 9명의 명단을 APC에 보냈다. 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임원 등 총 3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북한의 참가 신청은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 명의로 이뤄져 리 서기장도 선수단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국제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2012 런던 패럴림픽에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준회원 자격으로 남자 수영의 림주성과 임원 20명을 파견해 처음으로 선수를 출전시켰고, 작년 11월 IPC 정회원 자격을 승인받았다.

이번 출전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북한 선수가 처음으로 출전하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 된다. 

대회 조직위는 "북한 선수단이 사상 처음으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북한의 참가를 계기로 한층 힘을 얻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일 조직위원장도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하나되는 아시아를 추구하는 APC의 가치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 2주 뒤인 10월 18일 시작돼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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