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언론의 뿌리 <대중일보> 기념사업회(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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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언론의 뿌리 <대중일보> 기념사업회(준) 발족
  • 한만송 시사인천 기자
  • 승인 2014.10.04 1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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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일보> 창간 70주년 맞춰 인천언론인상 제정 등 다양한 사업 준비

지난해 10월 23일 열린 ‘대중일보 창간 68주년 대토론회’에서 조우성 인천일보 주필이 <경기매일신문> 지령 9000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시사인천)

 

인천지역 언론인들이 인천 언론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대중일보> 기념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내년으로 창간 70주년이 되는 <대중일보>는 인천 현대 언론사의 뿌리다. 해방 이후 미군정이던 1945년 10월 7일 창간됐다.

 

인천지역 언론들은 <대중일보>의 계보를 찾으려는 시도를 몇 년 전부터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언론들이 주축이 돼 ‘대중일보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발족한다. 준비위에는 <경인방송>을 비롯해 <기호일보>, <시사인천>, <인천in>, <인천일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오는 7일 동구 신포동 옛 <대중일보> 사옥 앞에서 ‘대중일보 창간기념식 및 기념사업회 준비위 발족식’을 열 예정이다. 인천지역 언론의 면면한 역사를 계승해 참다운 지역 언론 발전의 기초로 삼겠다는 포부다.

 

또한 <대중일보>의 창간 정신과 기사 정신을 이어받아 인천지역 언론의 상호 발전을 도모함과 함께, 내년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지역 언론 발전을 위한 공동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발족할 ‘대중일보기념사업회’에는 지역 원로 언론인과 문화예술인 등이 고문으로, 각 언론사 대표들이 공동대표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준비위는 내년 <대중일보> 창간 70주년에 맞춰, 기념식과 심포지엄, 대중일보 사옥 표지석 제작, 인천언론인의 날과 인천언론인상 제정, 인천언론인체육대회 등 다양한 사업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한편, 언론 종사자나 사학계 등을 제외하고 <대중일보>는 친숙한 신문 제호가 아니었다. <대중일보>를 계승한 <경기매일신문>이 유신독재 정권에 의해 1973년 통폐합되면서 역사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경기매일신문>은 한국전쟁의 발발로 휴간된 직후 인천이 수복되자 <대중일보>의 창간을 주도했던 송수안이 <대중일보>의 시설과 인원을 모아 재창간한 <인천신보>(1950.9.19.)의 후신이다.

 

하지만 지난해 <경인일보>가 ‘창간 68주년 경인일보 뿌리를 찾다’는 기사를 통해 <대중일보>가 <경인일보>의 뿌리라고 주장하며, <대중일보>의 지령 등을 계승해 <경인일보>의 창간연도와 지령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에 <대중일보>를 인천 언론의 뿌리로 생각해온 인천지역 언론인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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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2014-10-03 12:19:54
동구 신포동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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