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는 인천의 문화공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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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는 인천의 문화공연과 함께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0.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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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리아 재즈 웨이브, 15일 커피콘서트 등

가을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는 10월 중순에 다양한 공연소식이 인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재즈클럽 ‘버텀라인(대표 허정선)’의 ‘버텀라인플레이’가 주최하고 ‘(주)홍예문컴퍼니’가 주관하는 ‘제2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가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송도국제도시 불꽃축제무대(인천아트센터 호수 인근)에서 갖는다. 

올해 2회를 맞는 ‘코리아 재즈 웨이브’는 작년에 이어 멸종위기 종이자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를 마스코트로 해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지향하는 ‘환경’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는 동시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음악 무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코리아 재즈 웨이브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재즈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구성돼 다양한 재즈 음악인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독일 출신의 드러머 마누엘 비얀트(Manuel Weyand)가 이끄는 레조넌스 트리오(The Resonance Trio), 러시아 출신으로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보컬리스트 알리나 양기바랸 쿼텟(Alina Engibaryan)의 사중주 등 뛰어난 유럽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 한다. 국내 음악인들 가운데서는 트럼페터 김성민을 주축으로 결성된 재즈 밴드 ‘소울로지(Soulloge)’와 ‘정소휘 433 펑크밴드’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주최측은 “코리아 재즈 웨이브는 시작점부터 음악외 다양한 분야들과의 콜래보레이션(협업)을 지향하면서, 지난해 김수환 작가에 이어 올해도 이민숙 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포스터 및 홍보물을 감상하는 재미도 더하려 했다”면서 “공연 후에는 서해안의 일몰과 인천음악불꽃축제(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주최) 등 많은 볼거리가 있을 예정이라 이번 재즈 무대도 인천 시민들께서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평일 한낮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공연도 있다. 인천예술회관이 시리즈로 매달 기획하고 있는 ‘커피콘서트’는 이번 10월 무대를 ‘국악과 재즈와의 만남’으로 기획해 오후 2시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다.

이날 공연에는 이미 2005년부터 앨범을 내는 등의 활약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실력파 소리꾼 전영랑의 협연 무대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고희안을 비롯해 미국 버클리음대 유학파들이 주축이 된 프렐류드는 “유학시절부터 우리의 소리가 재즈와 잘 어울릴 것 같아 3년 정도 기간 동안 곡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선생의 제자로 시원하게 뻗는 목소리가 일품으로 알려진 실력파 소리꾼 전영랑의 역량도 기대되는 부분. 실제 프렐류드와 전영랑은 올해 국악프로젝트 앨범 [Fly in-날아든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커피콘서트 무대에서는 이들의 앨범 작업으로 완성한 ‘태평가’, ‘한 오백년’, ‘갑돌이와 갑순이’, ‘밀양아리랑’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부터 ‘이 몸이 학이나 되어’, ‘비나리’와 같이 접하기 어려운 민요들까지 재즈와의 결합으로 소개된다”며 “재즈와 민요의 상징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과 양악의 황금 배합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즈 밴드 프렐류드와 국악인 전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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