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와 소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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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와 소통의 길”
  • 남구사회적경지원센터 대학생 기자단 박해리, 차성봉
  • 승인 2014.10.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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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사회적기업을 만나다] 9. (주) 한국공예전승협회
국인들이 가득한 거리 인사동. 관광객들에게 필수코스다.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쌈짓길의 거리는 국내외 관광객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쌈지길 체험공방은 인기 만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에 오면 전통공예작품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전통공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어 디자인이 개량되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 (주)한국공예전승협회의 정명예 대표가 있었다. (주)한국공예전승협회는 2013년 5월, 인천에서 처음으로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한지공예, 자개 등 전통공예작품을 만든다. 또한 공예 강사들을 양성하기도 하며 2011년에는 남구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지난 4일 인천 숭의동 인천 본부에서 정명예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 사회적 기업을 통한 꿈을 향한 도전
 
“항상 현실에 안주했어요. 하지만 사회적 기업을 하면서 도전하고 꿈꾸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정명예 대표가 운을 띄었다. 정 대표는 원래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복되는 주입식 교육에 회의감을 느꼈고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을 위한 무언가가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점토 공예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중에 유리·한지·동판을 이용한 공예를 교육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무엇인가를 꼬물꼬물 창작하는 그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유치원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공예 사업에 뛰어들 것을 결심했다.
 

다양한 전통공예들
 
정대표는 전문 강사 몇 분과 뜻을 모아 공방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학교의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공예문화 전파에 나섰다. 이런 활동은 점차 학교 CA 시간과 청소년단체로까지 확대되었다.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활성화 되고 있다.
 
▷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 꿈을 키워

한국공예전승협회는 2013년 9월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전환되어 지금은 서울 인사동 쌈짓길 예손 체험공방과 인천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적 기업답게 이러한 사업을 경력단절여성들과 함께 진행하였다. 현재 직원은 총 10명으로, 처음부터 함께 시작한 전문 강사 2명과 취약계층 7명 여기에 문화재청에서 지원 온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한국공예전승협회가 주력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크게 교육과 문화 전파로 볼 수 있다.
먼저 교육은 서울과 인천의 각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냅킨·동판공예 등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

또한 문화전파의 일환으로는 서울 인사동 쌈지길 예손 체험공방과 각 대학교를 통하여 젊은 층 및 외국인들에게 전통공예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각 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공부하는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한국전통문화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명예 대표(우측 두번째)
 
▷ 더 큰 꿈과 세상으로
 
한국공예전승협회의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 실시하고 있는 공예교육을 서울·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전통공예를 해외에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소통하며 공예체험의 기회를 주고 고용창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은 제 꿈이자 도전이에요. 사회적기업이 되면서 일종의 책임감이 생겼고 그로인해 힘든 일이 생겨도 지금하고 있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또 공예문화를 전파하면서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특히 고마워해주시니까 그런 면에서 사람과 소통하면서 얻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요즘 젊은 청년들도 단순한 자기만족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렇게 더불어 같이하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과 소통하는 것을 진정으로 즐기는 정 대표가 있기에 한국공예전승협회가 앞으로도 훌륭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성장하고 아울러 그들의 목표대로 우리의 전통공예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대학생 기자단
 
박해리 차성봉 기자
 
㈜한국공예전승협회 기업분석
 
김용구(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경영학 박사)
 
㈜한국공예전승협회(이하 협회)는 2011년 10월 남구형, 2012년 4월 인천형 예비, 2013년 9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었다. 보통 인천형 예비-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에 평균 26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협회는 남구형-인천형 예비-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23개월 소요되었다.
 
이런 결과는 남구형예비사회적기업 지정제도 운영의 성과로 판단된다. 남구는 2010년 11월부터 ‘인천광역시남구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통해 남구예비사회적기업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경력단절여성들의 고용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전통공예 교육 실시와 인사동 공방에서 외국인 유학생 및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공예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협회의 매출액은 2013년 178,048,313원으로 2012년 대비 38% 성장하였다.
당기순이익은 2013년 20,659,028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91% 증가하였다.
 
 
단기 채무에 충당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비율로, 은행에서 대출심사 시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이용되는 유동성비율은 129%(2012년) - 206%(2013년)로 유동성이 높아졌다. 업종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00%이상이면 유동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채비율을 보면 109%(2012년) - 70%(2013년)로 감소하였다.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타인자본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실하다고 평가하나 업종의 특성에 따라 적정부채비율은 다르다. 그러므로 부채비율로 기업의 재무평가 할 경우 업종의 특성으로 고려해야 한다.
 
협회는 인천보호관찰소, 인천청소년여성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 무료 공 예 교육을 실시하며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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