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R.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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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향, R.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한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0.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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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마에스트로’ 브랜드 공연 세 번째... 수원시향 부지휘자 초청

인천시립교향악단

올해로 탄생 150주년을 맞는 독일 후기 낭만파 음악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기념하기 위한 콘서트가 인천에서도 열린다.

올해 인천시립교향악단(이하 인천시향)이 ‘브랜드 네임’의 방식으로 시작한 ‘코리안 마에스트로’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그간 이동신, 유영재 등 전도유망한 한국의 지휘자들을 관객들에게 소개 해 온 이 시리즈는 17일의 공연이 올해의 마지막으로, 이날 공연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에서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주영 지휘자가 자리를 맡는다. 이번 공연은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오로지 그의 작품들 중에서만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주영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동대학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에서 수학한 음악인으로, 일본의 저명한 지휘자로 NHK교향악단의 종신 지휘자이기도 한 토야마 유조에게 발탁되어 일본 센다이 교향악단을 지휘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불가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들을 객원 지휘한 경험도 갖춘 재원이다. 현재는 한국영재교육원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재직하며 국내를 기반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악의 영역은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쿨 성악부문에서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테너 김재형이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우아하고 강렬하며 귀족적인 소리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재형은 이날 공연에서 슈트라우스의 작품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부르게 된다. 슈트라우스가 2차 세계 대전 직후 전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노년에 자신의 삶을 마감하며 쓴 이 곡은 소프라노였던 아내 아멜리아에게 헌정된 것으로 잘 알려진 작품. 김재형은 많은 이들에게 소프라노를 위한 곡으로 인식된 노래를 테너의 목소리로 부르기 위해 더 많은 연구와 실험정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인천시향은 이번 무대에서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외에 슈트라우스의 가장 유명한 교향시 ‘돈 주앙’과 ‘장미의 기사 모음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교향시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독일 근대의 클래식 거장이다. 1885년에 마이닝겐 극장의 지휘자로 시작하여 1886년 뮌헨의 궁정악단 제3 지휘자, 1889년 바이마르의 궁정 지휘자, 1919년부터는 빈 국립 오페라의 지휘자를 각각 지냈다. 그 뒤로는 알프스에 있는 독일 가르미시의 자택에서 창작을 주로 했다. 대표작으로는 ‘돈 주앙’과 ‘장미의 기사’ 외에 ‘살로메’, ‘맥베드’ 등이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340회 정기연주회 <코리안 마에스트로 시리즈Ⅲ>
일  시 : 2014년 10월 17일(금) 오후 7시30분
장  소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문  의 : 1588-2341
주  최 : 인천광역시
주  관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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