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관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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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들.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관심 많아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2.19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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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명 모아 대규모 원탁 토론회 열려... 민선6기 과제 체크

 
최근 많은 수의 인원으로도 짧은 시간에 의견을 모으고 결론을 낼 수 있는 ‘신개념 토론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탁토론회’가 인천시청사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역경제를 최고의 관심사로 꼽았다.
 
인천시는 18일 시청 중앙홀 에서 각계 각층의 시민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선6기 시장공약 실천과제에 관한 주제로 “인천시민 원탁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범한 민선6기 시정부의 공약과 실천 과제를 이야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시와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그리고 사단법인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유정복 시장이 직접 나서 민선6기 시장공약의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이 10여 명씩으로 구성된 30개의 테이블에서 상호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직접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나의 테이블에서 좌장 역할을 하는 ‘퍼실리테이터’가 테이블 인원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노트북을 이용해 하나의 네트워크에 전송함으로써 전체 의견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모으고 결론을 내거나 하는 방식이다.
 
특이한 것은 취임 후 당면과제에 대해 비교적 뒤에 서서 입을 다무는 편이었던 유 시장이 이날만큼은 공약 내용과 실제 실천하는 데에 따른 난제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풀어내 보여줬다는 점이다. 많은 시민들의 수를 어느 정도 의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6기 공약과 당면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토론회 진행결과 시민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공약 실천 주제는 역시 경제에 대한 부분이었다.
 
‘경제가 살아나는 도시’와 ‘원도심 맞춤형 개발정책 추진’ 등 경제 관련 공약이 전체의 36%를 차지해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 약속한 경제개발 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경제 외적인 부분으로는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교육여건 혁신’과 ‘KTX 등 인천 철도망 혁신’ ‘부채도시에서 부자도시로의 전환’ 등도 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공약과제로 꼽히며 관심을 보여 주었다.
 
두 번째 토론 주제에서도 ‘경제’는 중심이었다. “내가 시장이라면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부채 탕감 및 원도심 개발, 아시안 게임 경기장 문제 등 경제 부문이 가장 많은 관심도를 보였으며, 교육 예산과 무상급식 등 교육 카테고리, 민생예산 삭감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복지 카테고리와 관광 등 문화 카테고리, 주민참여예산 등의 문제도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인천의제21의 한 관계자는 “4년여 전부터 대규모의 원탁 토론회를 계속 해 오고 있고, 올해의 경우 세월호 사고로 인해 토론회가 다소 지연됐다가 연말에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는 이러한 형식의 대규모 원탁토론회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인천서는 아직 정착이 덜 된 듯한 느낌이 있는데 이러한 토론회 방식을 정착화하기 위한 노력을 수반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오늘 토론 자리에서 나온 시민의 의견들은 공약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향후 공약 실천사업을 추진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제안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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