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장 자산매각 비판했던 유 시장도 어쩔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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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12일 남동구 논현동 764-4번지(10,766.8㎡, 대) 토지의 공개경쟁 입찰 매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예정가 189억원보다 40억원 높게 쓴 ㈜유승종합건설로 최종가액 229억원에 낙찰됐다. ㈜유승종합건설은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를 건설한 회사다.
이번에 매각된 논현동 토지는 2012년 ㈜한화로부터 소래·논현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개발이익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기부채납 받은 토지로 2013년부터 매각이 진행돼 왔으나 2회 유찰됐던 땅이다.
그러나, 시는 작년 말 송도국제도시 Rm2부지를 3,200억원에 매각한 성공사례에 탄력을 받아 2014년 다시 감정평가를 실시해 2014년 12월 30일부터 2015년 9월 8일까지 재입찰 공고를 냈고, 지난 1월 9일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시 관계자는 “시가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올해 새해부터 첫 걸음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부동산 매각 및 재정건전화 작업에 좋은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유정복 후보는 송영길 전 시장이 재정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면서 "대규모 자산매각, 지방채 발행 등의 미봉책으로 일관하다가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해왔다.
2015년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서도 자산 매각을 대신해 유 시장은 "세입 분야에서 자체수입 증대에 최선을 다하면서 보통교부세 확충, 국고보조사업 선택과 집중, 지방채 신규발행 중단, 투자유치 활성화 등을 추진해 재정건전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유 시장도 재정위기에 직면해 별수 없이 자산매각이라는 손쉬운 방법에 거듭 착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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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이 불행한 겁니다. 저런 시장이 인천의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