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섬연구모임, '섬연구총서' 첫권 <교동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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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섬연구모임, '섬연구총서' 첫권 <교동도> 발간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5.04.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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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교 가설로 변화 맞은 교동도의 보전과 발전 방향 모색
인천섬연구모임(공동대표 김원, 최중기, 최원식)에서 '인천섬연구총서' 첫 권으로 기획한 <교동도>(민속원 발행)를 발간했다. 이 책은 연륙교가 만들어지면서 변화될 교동도를 집중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섬의 보존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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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섬연구모임은 2011년 인천 연안 섬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보존과 발전을 위해 결성된 연구모임으로 그 동안 인천 섬들에 대한 꾸준한 답사와 답사보고회를 통해서 인천 섬들을 연구해왔다. 그 첫 번째 결실로 <교동도>를 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은 1부 교동도의 역사적 의미, 2부 교동도의 문학과 종교, 3부 교동도의 해양, 식생, 조류, 지리가 4부에서는 좌담회와 교동도의 현재성과 생활을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교동도에 대한 소개와 교동도의 역사적 특성, 교동도 갯벌매립의 역사, 교동도 근대 역사: 한국전쟁과 전쟁이 남긴 것 등 교동도의 역사적 의미를 살폈다.  

2부에서는 교동도의 누정시, 교동도의 개신교 전파와 수용, 박두성, 세상의 빛이 된 사람 등 훈맹정음의 창시자 박두성을 비롯하여 교동도의 문학과 종교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3부에서는 교동도 주변 하구의 해양학적 특성, 교동도의 조류, 교동도의 식생, 교동도의 마을 유래와 특징 등 교동도의 해양, 식물, 조류, 지리 등을 기술했다.

4부에서는 교동도 주민 구술생애사와 교동도 기행과 역사 유적, 교동도 좌담회 등이 실렸다. ‘좌담회’에서는 교동읍성을 비롯한 화개산성 등에 대한 복원의 필요성을 섬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교동 주민 구술 생애사’를 통해서는 교동도의 문화인 곱샘이놀이, 후엉잽이, 아홉동, 효자 이야기를 통해서 교동도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구술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교동도의 흉년과 기근으로 마마와 홍역이 창궐하던 증언과 섬이라 물이 부족하여 건답직파와 자연 저수지인‘물꽝’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던 일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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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참여한 저자들은 인천섬연구모임 회원을 비롯하여 인하대 교수, 조류 및 식물연구자, 교동도 향토사학자 등이 다채롭게 참여해 교동도의 역사, 문화, 해양, 자연생태, 인문지리, 생애사 등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 책에는 유서 깊은 교동도가 방치된 섬이 아니라, 역사문화의 섬으로 재탄생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교동쌀을 비롯하여 삼도수군통어영이 있었던 교동읍성, 경기만과 해주, 황해도 연안을 비롯하여 수로로 연결되어 있었던 포구가 지니고 있었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현재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 교동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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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인천섬연구모임은 인천의 섬들에 대한 연구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에 있다. 인천섬연구모임에서는 인천섬 연구총서 두 번째 시리즈로 <덕적도>를 기획했고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민속원, 312쪽, 가격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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