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대티골 마을 아름다운 숲길 -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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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대티골 마을 아름다운 숲길 -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 박상흠 씨앤씨글로벌 대표
  • 승인 2015.05.2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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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흠 대표와 함께 하는 공정여행]
영양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대티골마을 뚜벅이트래킹

영양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대티골마을 뚜벅이트래킹

영양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대티골마을 뚜벅이트래킹



영양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 대티골마을 뚜벅이트래킹

수탈의 길, 삶의 애환의 길이 이제 주민의 힘으로 치유의 길, 공존의 길로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영양군'은 명산 일월산(日月山, 1219m)을 품고 있고 낙동정맥의 힘찬 기운이 살아 숨 쉬며 반딧불이가 곳곳에 서식하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수많은 충의열사와 문인을 배출한 ‘문향의 고장’입니다. 일월산으로 둘러싸인 첩첩산중, 심심산천의 고장 영양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마을 대티골마을로 걷기여행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외씨버선길 일곱째길 치유의 길로 제10회 아름다운 숲길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받은 옛 국도길, 마을길 그리고 댓골길을 느린걸음으로 4시간(약 10.5km) 가량 걸었습니다.
 
대티골은 약 300년 전 윗대티에 충주 지씨, 아랫대티에 고성 이씨가 살기 시작하였는데, 대티는 ‘큰 고개’라는 뜻의 대치(大峙)에서 대티골로 명칭이 변했습니다.
 
대티골 숲길(외씨버선길 일곱째길)은 아랫 대티골의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시작됩니다. 공원에는 일제 때 일월산과 봉화의 장군봉 등지에서 캐낸 광물을 제련하던 용화광업소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숲길은 마을을 관통하는 반변천을 따라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우측의 옛 국도로 접어듭니다. 금강송이 즐비한 옛 국도길 중간쯤 가면 ‘영양 28km'라고 적힌 녹슨 이정표가 나오는데, 일제가 남긴 흔적이지요.
 
옛 31번 국도. 영양군 일월면과 봉화군 재산면을 잇는 20km에 달하는 이 도로는 일제가 일월산에서 캐낸 광물을 봉화 장군광업소로 옮기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일제가 마을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시켜 닦은 길이기 때문에 ‘수탈의 길’이라고도 불립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칠밭목에서 외씨버선길을 벗어나 울창한 원시림 계곡길로 접어듭니다. 하늘을 가릴 만큼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은 이끼계곡과 함께 대티골 주변을 돌고 윗대티골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리 힘들지 않는 내리막 연속이지만 하늘이 열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걷는 내내 울창한 숲길을 걸으니 왜 ‘치유의 길’인가 실감을 합니다.
 
낙동강의 상류 지류인 반변천의 발원지인 뿌리샘이 이곳에 있으며, 숲길 곳곳에는 과거 화전민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대티골 마을 아름다운 숲길
 
지금은 모두가 자연을 머리고 떠날 때 수십 년간 이 자리를 한결같이 지켜온 분들이 공존하며 함께 가꾼 사람을 사람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큰 마음과 작은 손길을 보태 되살려낸 사람의 길이었다.
 
공정한 걷기여행 뚜벅이트래킹에서는 06월 20일 대티골 마을로 걷기여행을 떠납니다. 당일일정으로 충분히 느린걸음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걷기여행을 마친 후 마을이장님댁에서 산나물 시골밥상으로 점심식사도 합니다.
 
대티골마을의 일월산 산나물은 특히 맛과 향기가 뛰어나서 5월 중순이 오면 온마을의 잔치격인 산나물축제가 열리는 곳이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출처 출처 - 인천출발 걷기여행 - 뚜벅이트래킹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fairtravel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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