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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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7월 27일)
  • 류효상
  • 승인 2015.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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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7월 2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정치권에서 '여름 휴가'가 실종됐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해 열린 7월 임시국회에 이어 국회법 개정으로 자동 소집되는 8월 임시회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근한다고 다 공부 잘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열심히 하는 모습 좀 보여주시길...

 

2. 1주일 1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등 꾸준히 신체 활동을 하는 어르신들은 건강한 신체 외에도 적지 않은 연간 의료비를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기를 실천하는 노인의 연간 의료비는 평균 45만7천 원이고, 그렇지 않은 노인의 의료비는 58만2천 원으로 걷기를 실천하는 노인의 연간 의료비가 12만5천 원 적었습니다. 꼭 어르신만 그러겠어? 운동 게을리하면 돈도 많이 깨진답니다...

 

3.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최근 중국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국인 피해자 변호인단은 미쓰비시의 사과문이 말장난이라고 해도 될 만큼 성의가 없어 보인다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우리한테는 사과도 안하더만, 쌤통이다 이것들아... 진정성이 없어 진정성이...

 

4. KT가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하나의 요금제만 사용해도 전화번호 두 개를 따로 사용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바탕화면부터 전화번호부, 카카오톡까지 모두 별도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와 이거 괜찮다... 스팸 관리 제대로 되겠는 걸~ 저 KT 광고해주는 거 아닙니다.

 

5. 전립선암과 신장암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과진단'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제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은 전립선암, 신장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치명률은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과잉진료를 하는 건 아니겠죠? 부디 꼭 필요한 처방만 부탁드립니다.

 

6. '해킹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지만 우리처럼 시끄러운 나라는 없다'는 국정원의 해명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지표로 보면 에콰도르, 오만 등 21개국은 비교 대상 자체가 말이 안 되고 나머지 국가는 주요뉴스로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뭔 국민을 상대로 겁박하는 것도 아니고... 국정원이 뭔 신이야? 무조건 믿게?

 

7. 여성은 30세까지는 자신보다 조금 연상인 남성을 선호하지만, 그 후에는 약간 연하의 남성을 좋아하며, 40세가 넘는 남성에게는 더 이상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20세에도, 50세에도 20대 초반 여성을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40세가 넘으면 남자는 매력이 없구나... 그렇구나. 그런데 남자는 50이 넘어도 주책이네...

 

8. '휴가는 사라진다. 수입은 줄어든다. 당선 보장은 없다. 게다가 민주당이다. 2012년까지 일본의 정권을 잡고 있던 제1야당 민주당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공모하는 포스터에 이런 파격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우리 제1야당도 지금 저 수준 아닌가 싶어요... 두 나라가 가만 보면 참 많이 닮기는 했어...

 

9.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각양각색입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타인의 이해와 공감적 성격이 높은 사람은 감미로우면서도 부드러운 음악을, 분석하기를 좋아하고 체계적인 사람은 펑크, 헤비메탈 등과 같은 복잡한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높다고 합니다. 무슨 노래 좋아하세요? 나는 음악 별루 안 좋아하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가?

 

10. 법무부가 형법에 남아 있는 일본식 표현들을 한글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현행 형법은 1953년 제정 당시 '생(生)하였거나', '작량감경(酌量減輕)', '모해(謀害)할 목적' 등과 같이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어려운 표현들이 포함돼 쉬운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뭐 저것뿐이겠어? 일본식 표현도 문제지만 저걸 무슨 특권이나 권위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게 문제지요...

 

11.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0년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0년 이상인 베테랑이 5년 미만인 운전 초보자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운전 좀 한다고 까불면 다친다네요... 익을수록 머리 숙인다는 거 알죠?

 

12.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국립공원에서의 야외활동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국립공원 탐방 시 독성 동·식물에 대한 행동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짧은 옷을 입거나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뱀에 물리거나 벌에 쏘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하며, 독버섯 중독사고가 빈번한 만큼 야생버섯 채취 및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놀다 다치면 어디다 하소연도 못 한다는 거... 안전이 제일입니다요~

 

13.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원자폭탄의 개발을 추진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일본 대학의 과학자들이 태평양전쟁 당시 군의 지시를 받고 원자폭탄 개발을 추진했음을 보여주는 새 도면이 발견됐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베가 반성한다는 게 이건가 보네... 만들 수 있었는데 말이야... 이거

 

14. 국방부는 미국 국방성이 탄저균 배달 사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오산기지 현장 방문을 포함한 신속한 조사로 사고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 오래도 기다리셨습니다. 이번에는 오산기지 문 열어주길 기다리실라나?

 

15. 땅굴을 파고 유유히 탈옥한 멕시코의 마약왕 구스만의 화려한 감옥 생활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일 선물로 매춘부에 비아그라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좀 다르긴 해도 '집사 변호사' 앞세워 갑질하는 우리 교도소 행태랑 뭐 그리 다를까 싶네...

 

16. 구속을 막아주면 수억 원, 집행유예를 이끌어내면 수억 원 식의 변호사 성공보수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일선 변호사들은 '전관들의 착수금만 올라가 일반인은 피해다', '사건 착수만 하고 재판은 소홀하게 된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건 잘 모르겠고, 제발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없는 세상 좀 보여주길 바래요~

 

17. 공군과 해군, 카투사 등의 입대 경쟁률이 10대 1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수능 성적, 고교내신, 토플ㆍ토익 어학 점수가 뛰어난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입니다. 카투사를 ‘특목고’, 공군과 해군은 ‘자사고’, 일반 육군은 ‘일반고’라는 비유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능한 장병이 필요한 건 알겠는데, SKY(스카이) 아니면 카투사 가기가 별 따기라니 좀 씁쓸합니다. 하늘에 별 떠서 그런가?

 

18.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항소심 2차 공판 쟁점은 SNS에서 공유되는 정보의 신뢰 정도였습니다.

고승덕 변호사의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의 트윗이 언론 보도 못지않은 파급력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 당시 이에 대한 조 교육감 측의 문제 제기가 정당하다는 것을 피력하고 나선 것입니다. 의혹과 의문이 있으면 제기하는 게 당연하고, 그 당사자는 대답하는 게 순리 아닌가? 왜 모든 입 닥치고 살라는 거야 진짜?

 

19. 수원지법은 회식 도중 20대 여하사의 턱을 잡고 강제로 술을 먹여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공군 A 준위가 공군 방공관제 사령관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이 양반이 주도를 잘못 배워서 그래... 재판정에서는 그런 거 안 가르쳐주나?

 

20. 정부는 내일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류장이 아닌 데서 내려달라며 버스 기사를 폭행한 50대에게 징역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자가 115만 명을 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골반뼈를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 이식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세모자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엄마가 '아동학대'로 입건됐습니다. 
국정원은 삭제된 파일을 100% 복구했고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고 오늘 보고한답니다.

 

'법관이 국민으로부터 의심받게 된다면 최대의 명예 손상이다. 정의를 위해 굶어 죽는 것이 부정을 범하는 것보다 수만 배 명예롭다' 초대 대법원장이었던 가인 김병로 선생님이 남기신 말씀입니다. 정치적인 판결이 있을 때마다 법관들은 과연 국민 앞에 의연하고 떳떳한지 한 번쯤 묻고 싶은 요즘입니다.

 

벌써 7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요. 휴가 가시는 분들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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