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드럼통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들어보실래요?’
상태바
‘두개의 드럼통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들어보실래요?’
  • 양영호 객원기자
  • 승인 2015.08.12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극장21 학산마당극놀래 현장을 가다] ②학익1동 난타 퍼포먼스


난타라는 단순하지만 힘 있는 두드림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너무나 신났다. 남구 학익1동 통장과 주민들로 이뤄진 난타 퍼포먼스 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난타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가미된 독특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난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퍼포먼스를 통해 주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주민들의 애환과 남구 학익1동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누가 여기다 쓰레기를 버렸어?”
“여기가 당신네 집이야?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거야!?”
 
두 명의 주민이 쓰레기 무단투기로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의 상황 극부터 시작한다. 이어 두 개의 편으로 갈린 양쪽 난타팀은 서로를 의식하듯 드럼통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이처럼 이번 공연은 단순한 난타에서 벗어나 주민들만이 주제를 베이스로 퍼포먼스까지 포함됐다.
 
이어서 시작한 난타 연습. 난타 연습에서는 작은 페인트 통과 큰 드럼 통으로 이뤄진 단순한 소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신명나는 가락을 만들고 있었다.
 
파란색 드럼통은 베이스를 맡고 있었고 흰색 작은 페인트 통이 가락을 맡고 있었다.
 
“난타의 구성은 ‘시작 - 연주 - 동작 - 마무리’로 진행될꺼에요. 모두 한꺼번에 동작을 외우면 어렵잖아요. 그러니깐 4개를 블록으로 만들고 하나씩 따로 외우시면 좀 더 편안하게 동작을 외우실 수 있을꺼에요”
 
난타 강사를 맡고 있는 반승환씨는 난타에 있어서 박자감을 중시했다.
 
“딴 따 딴딴딴! 4박자 쉬고.... 박자를 맞춰서 오른쪽 스틱을 직각으로 드셔야 해요. 모든 구성원의 스틱이 맞지 않으면 앞에서 보면 일치되게 보이지 않거든요”
 
연습은 재밌었지만 절도 있게 진행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직 불안한 부분도 많았다. 아무래도 다른 동보다는 마지막에 날에 축제를 진행하다보니 여유로워 보였다. 축제에 학익1동을 주민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힘 있는 난타 공연을 기대한다.
 
학익1동은 9월18일 금요일에 학익동 성당 앞에서 난타퍼포먼스 공연을 펼친 예정이다.
 (난타 퍼포먼스 동영상: http://blog.naver.com/imediafestival/22044859338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