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이 떨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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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떨어지다>
  • 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5.08.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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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올담갤러리, 김선희 개인전 8월28일까지


배다리 뫼비우스 띠_갤러리 관장이었던 서양화가 김선희씨의 개인전이 부평구 구올담 치과병원 내 1층 구올담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고 커다란 화폭에 무겁고 암울한 걸음의 존재를 담으면서도 졸라맨의 유머를 담았던 작가는 수 년의 과정을 통해 보다 밝아지고, 경쾌해졌다.
 
2012년 뫼비우스 띠_갤러리에서 처음 그의 작품을 보았을 때 어둡고 광활한 우주 속에서 거대한 몸이 무표정하게, 무중력 속을 무심히 거닐던 작품을 보았다. 그 거대한 화폭에 아주 작고 가는 선의 졸라맨 형상이 유영하고 있는 것을 보며 ‘이 유쾌한 사람이 많이 외롭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2014년 미추홀 도서관 초대 기획전에서는 육중한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이전 작품들에 비해 밝고 단단해졌는데 여전히 멀리 우러르는 시선으로 육중한 무게의 무엇에 눌린 느낌이 있었다. 그 강하고 육중한 나무들 속에서 사람인지 풀잎인지 물방울인지 모를 형상들이 춤추고 달리고 거닐었다.
 
그런 작품에서 2015년의 작가는 사람들 사이에 내려와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육중한 나무의 굵은 줄기에 머물던 시선은 누워서 하늘을 보던 시골집 평상 위에 가볍게 춤추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에서 바람을 타고 있다. 자유롭고 가볍고 경쾌하고 한가로운 느낌 .. 보다 자유로워진 필치가 느껴진다.
 
그의 삶에 전작들과 함께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싶어지는 전시였다.
 
오는 2015년 8월 28일 금요일까지 전시되며,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볼 수 있다.
구올담갤러리 / 인천 부평구 부평동 185-1 / 문의 032-528-6030 /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작가약력>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개인전
미추홀 도서관 초대 기획전(인천)
Blanc Bleu Hotel Fair (그랜드 엠버서더, 서울)
뫼비우스 띠갤러리 창립초대전(인천)
인하대 병원 초대전(인천)
인천동방중학교 초대전(인천)
한중문화원 기획 초대전(인천)
국제인천 여성비엔날레 (가원갤러리)
두레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인천)
꼴로라레 갤러리 기획전(부천)
삼청동 스페이스 아침(서울)
인천종합미술회관
 
단체전
대한민국 청년미술제-한국미술의 소통전(안산 단원갤러리)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미술, 그 생명의 처소(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현대미술교류전-대륙의 메아리(안산 단원갤러리)
현대미술100인전(서울 경복궁 갤러리)
대만 5개도시 수채회 교류전
미국 메릴랜드주 하워드 교육장 전시장
한.일 수채화 교류전(서울 수 갤러리)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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