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팝 같은 유쾌하고 산뜻한 추상작품
상태바
롤리팝 같은 유쾌하고 산뜻한 추상작품
  • 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5.08.28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양화가 김현주 네번째 개인전 - 철로변 어울림 갤러리

 
다시 창영동 배다리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시간, 도원역에서 창영공영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가의 철로변 어울림 갤러리에는 여름을 장식했던 공예작품에 이어 서양화가 김현주씨의 추상화 작품 14점과 정물 3점이 걸렸다. 네 번째 개인전이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토요일 오후 그 뜨거운 뙤약볕에 그림을 걸고 왔다며 시원한 음료를 찾으며 작가가  배다리 <한.점.>에 들렀다. 화실을 운영하고 있는 작가는 잠시 숨을 돌리며 한 달 동안 전시를 한다며 인사삼아 들렀다고 했다.
 
아직 그림을 보지 않은 참이라 어떤 그림이냐 했더니 원래는 추상화를 다 걸려고 했는데 갤러리가 있는 길가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의 추상화만 걸리면 않좋은 소리를 하니 ‘알아볼만한 그림’을 좀 그려서 걸면 어떠냐고 하셔서 급하게 정물까지 그려서 걸었다며 웃었다. 그냥 무시할 수도 있는데 주민의 마음에 신경써주는 마음이 왠지 고마웠다.


 
늦여름에서 가을의 시간까지 한 달간 내 출퇴근에 인사를 나누게 될 작품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았을 만큼 즐겁고 유쾌한 작품이었다. 마음 따뜻한 작가의 전시는 오는 9월 25일까지 한 달여 기간 전시된다.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일상 속에서 비롯된 다양한 경험과 기억들을 추상이라는 표현 방식에 기초하여 출발한다. 때에 따라서 구체화된 대상들은 표현과정에서 자유롭게 해체되거나 재구성된다. 자유롭게 순간적인 영감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색과 형태로 긴밀히 반응하며 표현된다. 일련의 이러한 작업 과정은 현재를 살고 있는 내 삶의 근본에 대한 물음이자 신의 섭리에 대한 동경이다.
 

 
철로변 어울림 갤러리는 도원역 3번 출구에서 동인천 방향, 철길 방음벽이 있는 화단에 17개의 대형 액자가 창영초 입구 공영주차장까지 이어져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