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故 석남 이경성 추모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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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故 석남 이경성 추모 전시회
  • 이혜정
  • 승인 2010.07.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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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人사람' 주제

취재 : 이혜정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은 박물관의 초대관장을 맡았던 故 석남 이경성 선생을 위한 두 번째 추모 전시회를 열었다.

석남은 1945년 인천시립박물관 초대관장으로 시작해 1981년~1992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두 차례 지냈다. 그는 이전에 없던 학예사 제도를 도입한 한국 현대미술관 역사를 이끌어 온 미술평론가로 평가받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해 11월 26일 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석남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올해 말까지 두 번째 추모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람+人사람'을 주제로 故 석남 선생과 손녀딸이 함께 그린 그림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양한 감정교감을 표현한 흑백그림 6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작품의 하나인 '무제'라는 제목의 작품은 석남이 인물군상들이 열을 맞춰 걸어가는 그림을 그린 뒤, 손녀가 튤립 꽃과 나비가 날아가는 표현을 한 것으로 1998년 1월 1일 두 사람이 함께 그렸다.

'사람1' 작품은 석남의 딸이 기르던 강아지와 손녀딸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따뜻한 가족'을 표현하려고 2006년 그렸다고 한다.


나머지 4개의 그림은 '무게'라는 주제로 손녀딸의 천진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안성희 인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지난 3월 개관한 작은 전시실에 초대관장이었던 故 석남의 추모전시를 개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초대관장의 전시를 시작으로 고대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인천출신 근대 작가들의 작품을 박물관에서 만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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