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 1 · 4동 마을활성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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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 1 · 4동 마을활성화를 위해”
  • 전슬기 기자
  • 승인 2016.01.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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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 1 · 4동 마을활성화를 위한 주민 100인 원탁회의 열려
'인하대 문화의 거리 활성화' '인하대 후문 차 없는 거리 조성' '용일초등학교 돌담길 벽화 그리기'  '굴다리 공간 활용'...  남구 용현 1동과 4동 주민들 100여명이 마주앉아 꼽은 10대 과제들이다.

'용현 1 · 4동 마을활성화를 위한 주민 100인 원탁회의'가 9일 오전 남구청 대회의실에서열렸다. 청소년 부터 중장년, 노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마을 구석구석의 문제들과 바램, 발전방향을 모두 털어놓고 의견을 수렴해보는 자리였다.





이날 원탁회의의 10대 참가자 두 명 중 한 명인 임동호 학생은 참가하게 된 계기를 “좀 더 나아진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학교 입학 예정이라고 밝힌 김민지 학생은 “학교 골목길에 좀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이기도 하며 노인문화센터 물리치료를 관리하고 있다는 이세훈 어르신은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 용현 1 · 4동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묻는 질문에는 인하대 후문 문화의 거리와 수봉공원이 가장 많은 빈도수를 차지했다. 그 외에 용일시장과 용일초등학교, 인하부고 근처 공원, 굴다리, 용현성당이 언급되었다. 이어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곳으로도 인하대 후문 거리와 수봉공원을 말했으며, 이 외로는 봉사활동 단체들, 용남시장과 노인문화센터, 학산소극장 등이 발표되었다.

20년 후 마을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보는 순서도 있었으며, 21개의 마을 공감 과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21개의 마을 공감 과제는 ▷ 일명 ‘피난민촌’ 골목 이야기 발굴 ▷용일 자유시장 활성화 ▷ 굴다리 공간 활용 ▷ 용일초등학교 돌담길 벽화 그리기 ▷ 작은 쉼터 (공원), 골목 활성화 ▷ 골목 주차 개선 (인하대 부근 빌라 밀집지역) ▷ 인하대 문화의 거리 상가 골목 환경 개선 ▷ 쓰레기 문제 해결 (클린하우스 확대 설치) ▷ 건축 등 방치된 빌라 활용 ▷ 개인 무선통신철탑 안전 확보 ▷ 어르신이 많이 모이는 골목 프로그램 ▷ 인하대 문화의 거리 활성화 ▷ 빌라 밀집지역 안정성 확보 ▷ 내리막길, 계단 등 안전 문제 해결 ▷ 쓰레기 투기 및 안전 문제 해결 (고속도로 방음벽 부근) ▷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 감나무 가로수 활용 ▷ 공가활용으로 주민문화 공간 조성 ▷ 수봉산 문화둘레길 조성 및 지도 만들기 ▷ 화분으로 꽃길 만들기 ▷ 시장 인근 주차장 확보 등이 있었다. 21개의 과제 말고도 각 조의 회의 결과 ▷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 인하대 후문 차 없는 거리 조성 두 건이 추가로 선정되어 포함되었다.

총 23개의 과제 중 ▷ 인하대 문화의 거리 활성화 ▷ 인하대 후문 차 없는 거리 조성 ▷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 용일초등학교 돌담길 벽화 그리기  ▷ 청소년 문화 공간 조성  ▷ 쓰레기 문제 해결 (클린하우스 설치) ▷ 용일 자유시장 활성화  ▷ 인하대 문화의 거리 상가 골목 환경 개선  ▷ 굴다리 공간 활용  ▷ 어르신이 많이 모이는 골목 프로그램 총 10개가 우선 선정되었다.

 
원탁회의에 참가한 주민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회의는 남구 마을만들기 지원 유진수 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원탁회의에는 용현 1 · 4동 주민들과 함께 박우섭 남구청장과 장승덕 남구의회 의원, 새누리당 윤상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안귀옥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박우섭 남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서 “오늘 이 일은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며 “마을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 주변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승덕 남구의회 의원은 “용현 1 · 4동이 통폐합이 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원탁 토론을 거쳐서 용현 1 · 4동이 더 나아질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은 “동네 주민들이 모여서 동네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 문제를 찾는다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형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안귀옥 의원은 “원탁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마을이 우리 손으로 우리 마을을 키워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뿌듯했다”며 “오늘 원탁회의가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진수 팀장은 이 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우선 선정된 10개만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회의에서 추가되어 나온 과제들을 다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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