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취업역량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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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취업역량 높인다
  • 편집부
  • 승인 2016.01.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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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올해 확대해 165명 이상 연계키로
대학 3∼4학년 학생들이 전공 분야 기업에서 장기간(4∼10개월)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는 「장기현장실습(IPP)형 일학습병행제」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기업에서는 조기에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 청년 실업률이 9.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매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IPP가 대학생들의 노동시장 조기 진입과 더불어 실무능력 향상 등을 통해 청년의 취업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4월 인천대, 숙명여대, 동의대 등 전국에서 13개 대학을 선정해 IPP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인천대학교는 기계로봇공학전공, 환경공학전공 등 6개 단과대학, 14개 학과에서 재학생 120명이 52개 IPP기업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대학교 학업 중 산업체 현장훈련을 위해 기업에 출퇴근하면서 직무를 수행하며 최저임금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서구에서는 100여년 전부터 정착된 제도다. 교육훈련내용과 방법 등은 기업이 주도하며, 생산 및 업무 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시설·장비를 활용하여 교육훈련을 한다.

 



이 제도는 무엇보다 기존의 현장체험 위주의 단기 현장실습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장기 훈련 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학생들은 기업에서 생생한 실무 교육을 받으며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고, 기업 특히 중소기업은 인력수급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방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학교측이 IPP 기간 동안 학점을 인정받도록 하고, 4년 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과정 개편이 뒷받침돼야 한다.
 
인천대는 현장의 이같은 반응과 성과를 반영하여, 2016년에도 이를 확대해 165명 이상의 학생을 IPP형 일학습병행제 실습현장으로 연계하기로 하고 참여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던 다른 학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문사회계열의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천대는 오는 19일(화) 오후 5시 인천대 소공연장에서 120명의 실습 학생과 기업체 담당 멘토, 고용노동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 내외 인사 등 300여명이 참여하여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실습과정의 경험을 발표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전국 10대 거점 국립대학교 중 서울대에 이은 2위(69.6%)의 취업률이 더 상향될 것이며 인천지역의 학생들이 지역의 중소, 중견 기업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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