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인사위원이 노동조합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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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인사위원이 노동조합 조합원?
  • 이미루 기자
  • 승인 2016.01.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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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환경노동조합' 소속 매니저, 인사위땐 사측 위원으로 참석
민주노총 전국 공공운수노조 인천 공항 지역지부 환경지회(이하 '환경지회')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협성개발 소속 '인천공항환경노동조합'에 대해 '노조아님'을 통보 해 줄 것을 인천 중구청에 요구했다.

환경지회는 '인천공항환경노동조합'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의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협성개발 소속 노동조합이며, 매니저 등이 가입되어 있는 기업노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노동조합에 가입된 매니저들이 인사위원회에 사측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사용자를 대표하여 행동하는 자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우,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한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을 근거로 해당 노동조합에 대해 '노조아님'을 통보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인사위원회 개최를 위한 공문에 사측 구성원으로 매니저가 언급되어 있다. 사진 = 민주노총 전국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 환경지회 제공
 
환경지회는 지난 13일과 21일 중구청에 이와 관련한 조사를 요구하였고, 사측은 이에대해 "형식적으로 쓰여 있을 뿐 매니저는 실제로 인사위에 참석하지 않았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환경지회는 "인사위 개최 때마다 매니저가 사측 인사위원으로 언급될 뿐 아니라, 회의에도 매번 참석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환경지회는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 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과 관련 즉각 '노조아님' 통보를 요구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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