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으로 파고든 보이스 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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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으로 파고든 보이스 피싱
  • 이미루 기자
  • 승인 2016.02.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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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빙자 콜센터 차리고, 텔레마케터 까지 고용

인천지방경찰청은 15일 시내 상가건물에서 콜센터를 차리고, 한국인 텔레마케터까지 고용하는 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기행각을 벌여온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일당 38명을 붙잡아,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조직 편책 등 38명 검거관련 사진. 사진 = 인천지방경찰청

이들은 주로 실직자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신용도를 향상시켜 향후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게 해 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를 속여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도록 유도 한 뒤 신용도 향상 등 작업비용의 명목으로 대출금의 25~50%를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보내게 하는 등의 수법을 이용하였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만에 120여 명이 넘는 피해자들로 부터 3억 5천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조직은 경찰 단속을 피해 해외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주부들로 구성된 전문 텔레마케터를 고용하여 도심 속에 콜센터를 차리고 사기 행각을 이어왔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1개월 단위로 바꾸고 관련 자료를 수시로 파기하는 등의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이들의 사기행태와 지속적인 자료의 파기 등과 같은 수법으로 미루어 볼 때, 실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현재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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