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 그 자체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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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 그 자체가 행복이다
  • 최일화
  • 승인 2016.02.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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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아포리즘] 2월22일(악은없다)/최일화 옮김

악은 없다(2월 22일) 우리 인생 그 자체가 행복이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오락거리를 찾기 위해 혹은 남들과 논쟁하기 위해  쏟는 노력의 소량만이라도 양심과 싸우는 시간을 아껴  내적 자아를 개선시키는데 투자한다면 세상에서 악은 곧 사라질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질러 온 나쁜 일에 대해 말을 하거나 불만을 표시하지 말라. 남들이 이웃을 비판하면 무시해 버려라.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을 덜하면 덜 할수록 더 좋다.

인생의 행복은 더 늘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인생 그 자체가 행복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 주어진 행복을 망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불행한 삶을 산다. 그것은 우리가 하지 말았어야 했을 불행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이다.

"Aut bene, aut nihil. 라는 말은 "죽은 사람에겐 좋은 점만 얘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것은 잘못 된 말이다. 그 반대로 해야 한다. "살아 있는 사람에겐 좋은 점만 얘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많은 잘못을 피할 수 있고 선한 것과 악한 것이 섞이는 걸 막을 수 있다.


FEBRUARY 22

There Is No Evil

If one iota of the effort people put into getting rich, entertaining themselves, or arguing were invested in improving their inner self and not fighting their conscience, soon all the evil would disappear from this world.

Do not tell or complain about the bad things your loved ones have done. If others gossip, judge, and criticize their neighbors, try to ignore it. The less you judge others, the better it will be for you.

You cannot increase the goodness of this life. Your life in itself is a good thing. All you have to do is not spoil it. We do live bad lives sometimes, but this is because we did bad things that we shouldn't have done.

The words, "Aut bene, aut nihil," are understood to mean, "About the dead say only good, or say nothing." This is wrong. One should say the opposite; "About the living say only good, or say nothing." Doing this would save us from many mistakes and from mixing up what is good with what is evil.


<소감>

악은 없다고 제목을 번역해놓고도 왠지 어색하기만 하다. 내용을 읽어보니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남을 비판하지 않고 세상을 살면 이 세상이 곧 행복이기 때문에 행복을 더 늘릴려고 할 필요도 없다는 내용이 있지 않은가. 우리의 삶 자체가 행복이라는 이 믿음이 얼마나 신선한가. 또 죽은 사람에 대해선 나쁜 얘기를 하지말라는 경구를 산 사람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하지 말라고 구태여 바꾸려고 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비판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빼앗아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옛시조에도 이런 것이 있다.

말하기 좋다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김천택)

타인에 대한 존중, 타인에 대한 배려가 세상을 행복한 곳으로 만드는 첩경임을 알게 된다. 양심과 싸우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지도 언급하고 있다. 양심과 싸우지 않고 내적인 자아를 개선하여 진리와 사랑을 살 수 있다면 삶이 곧 행복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최일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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