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신보> 다시 시작합니다~
상태바
<배다리신보> 다시 시작합니다~
  • 강영희
  • 승인 2016.03.11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다리 소식을 모아모아 전해드려요~
인천 동구 금곡동 창영동 일대와 동인천 북광장에서 송현시장 주변, 중앙시장과 양키시장, 신포동과 이어지는 싸리재 언덕녘까지 소위 '동인천 배다리 지역'에 2007년 동구관통산업도로가 인천의 오래된 마을을 해치고 뚫린다는 소식에 그것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 사회, 문화예술단체들이 모여들었다.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결국 이 도로를 중단시켰고, 여러 문화예술단체와 개인들이 배다리와 우각로로 들어와 이 마을에 자리잡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들고 나기는 했으나 지역의 크기에 비해 많은 문화예술활동가들이 활동하며, 다양한 공간들이 있다.

오래된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중심으로 그 작은 영역에 갤러리가 3-4개, 대안문화공간2-3개, 작은도서관며 금속공방, 목공방, 가죽공방 등 다양한 공방과 작은 카페가 자리를 잡았다. 

마을에서 사진을 찍던 필자는 이래저래 마을사진을 많이 찍었고, 그것을 혼자 갖고있기보다 나누고자 하는 의미에서 마을사진이야기 '다행 多行+幸 _하다'라는 이름으로 A3크기의 1면짜리 소식지를 만들어 이웃어른들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 소통하던 지역주민이나 아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마을소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시민,문화,예술공간들이 주민들과 서로 소통도 하고, 홍보도 하는 의미로 <우각로신보>를 발행했고, 이제는 해체된 <우각로문화마을>의 소식지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배다리신보>로 이름을 바꾸고 발행했다. 

마을을 소통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신문을 내거나 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고, 마을활동가들 중심으로만 진행되다보니 한계를 느껴 2014년 12월호, 총 30회를 마지막으로 휴간한 상태다. 

원도심의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배다리이야기가 끊긴 것이 아쉽기도 하고 간간히 배다리 소식을 <인천in>에 담기도 했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을 죄다 기사화 하기에는 번잡스러움도 있어 저어하고 있었다. 지난 2015년 한 해를 쉬었는데 마을신문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고, 다시 이런저런 사안들이 많아져 배다리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지면서 이래저래 고민스러워진 상황이었다.

배다리-우각로를 중심으로 한-동구 금창동 중심의 <배다리신보>에 주변 지역-인천 동구의 송림동 송현동 , 동인천 북광장 주변, 싸리재 주변(경동), 중구 율목동, 남구 숭의동, 도원동 등-의 이야기를 다시 기록해보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