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평화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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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평화를 품다'
  • 신은주 시민기자
  • 승인 2016.06.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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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백 사진전 6월 15일 부터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에서


 
 
 
<검은색과 흰색의 선명한 대비 속으로 빛이 들어오는 백령도의 실루엣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 사진전이 6월 15일(수)부터 21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3전시관에서 ‘백령도, 평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북한의 서해 전진기지인 옹진반도와 장산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섬이다.

최근 몇 년사이에 서해 5도서는 연평해전, 포격사건 등 전쟁같은 비극적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주민들이 불안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평화로운 바다와 자연이 그들을 치유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며 생명이 시작되는 섬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백령도이다. 서해 최북단에 홀로 서있으면서도 뛰어난 자연경관을 안고 있는 섬, 백령도. 북한과 더 가까이 위치해 불안하게 흔들리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히려 그 현실 때문에 백령도는 평화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의 백령도는 우리가 늘 보던 섬의 모습을 말하고 있지 않다. 언제 천둥처럼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섬이 아니라, 섬이 생래적으로 지닌 존재론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평화를 품고 있던 원시적인 섬으로 우리와 만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빛의 예술인 사진으로 백령도가 품고 있는 세상을 새롭게 표현하였다. 실루엣으로 남겨진 자연은 한 폭의 수묵화로 얼굴을 드러낸다. 검은색과 흰색의 선명한 대비 속으로 빛이 들어오는 백령도는 태초의 이미지로 살아나서 평화를 말하고 있다.

분쟁이 없던 그 아득한 옛날, 오로지 생명만이 살아가고 섬은 평화로웠다. 최용백 사진작가는 바로 그 섬을 렌즈에 담고 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순백의 시선으로 백령도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쇠와 불이 아닌 안식과 치유의 백령도를, 백령도의 너른 품에서 뛰놀고 있는 평화를 말이다.

최용백의 백령도 사진은 동양적인 선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그 선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사색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주는 느낌을 받는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조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대상을 표현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최용백 사진작가는 환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간에 의해 변모되어 가는 그것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작업하고 있다. 특히 한 대상과 그 주변이 변화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다루며 끊임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진작가이다. 그의 열정에 응원을 보낸다.” 라고 평가한다.



 
<생명과 평화의 땅, 백령도>

세계 유일한 분단의 나라 대한민국의 최북단 땅 백령도는 1950년 한국전쟁이후 지금까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전쟁의 위험에 가장 앞에 놓여 언제나 불안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며, 평화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는 더욱 고조되어 숨 가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고 생명의 땅 백령도를 대표하는 점박이물범도 지구온난화 등 환경 및 생태계 파괴, 각종 쓰레기와 오폐수 바다투기로 인한 해양오염, 모피를 이용하고자 하는 불법 밀렵꾼들의 잔혹한 행위로 그 수가 크게 줄어 1940년대 8,000여 마리가 지금은 200~300마리밖에 살아남지 않았다.
이처럼 귀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간절한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백령도에 다시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그 소중한 가치를 알게 해주는 최용백의 <백령도, 평화를 품다>사진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 온다.
최용백은 <백령도, 평화를 품다>를 위하여 3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백령도에서 숱한 우여곡절에도 우리가 흔히 보거나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빛그림으로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순수 자연의 그 모습, 원시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진정한 평화의 모습과 그 참된 의미를 되살아나게 해주고 있다.
최용백의 <백령도, 평화를 품다>를 통하여 백령도의 잊혀졌던 자연의 숨결과 전쟁의 그림자 속에 가려진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백령도가 생명과 평화섬으로 거듭 태어나 자연과 인간이 꿈꾸는 아름다운 공생공존의 생명평화세상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작가소개>

寫伯 최용백(崔龍伯) Choi Yong Baeg
사진가 최용백은 전남 보성군 벌교출신으로 벌교중, 벌교상고,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초당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가천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 전공 졸업을 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환경과 문화재 등,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표했으며, 개인전으로는<변모하는 富平>,<세계꽃박람회 초대전 인천생태 자연의 함성>,<강화도, 불교를 찾아서>,<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조선사찰 31본산>,<전등사100년전>,<조계종 25교구 본사>,<백운 이규보의 삶과 발자취>,<환경사진전,생명의 터 갯벌과 하천>,<생명에 대한 명상>,<강화도, 전등사100년전 시간여행>,<영화 속의 인천>,<인천의 변모>,<수인선 소래철교1996-2011>,<백령도, 평화를 품다>,<수인선 소래철교>,<대청도,모래사막>등, 총41번 전시를 하였고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녹색연합과 화도진도서관 공동 기획으로 <인천하천, 하천은 살아있다>,<인천, 어제와 오늘>,<인천의 변모>,<사진으로 보는 인천교육 반세기>,<2008城南文化藝術> 찾아가는 환경,문화예술 순회 전시를 55번 했다.
 
부평사진역사관 51점(2000-2011), 인천자연생태사진전시관 54점, 부평역사박물관 7점, 화도진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 75점, 계양도서관 6점 소장 전시, 성남문화재단 3점, 인천문화재단 1점, 송광사 성보박물관 3점, 인천재능대학교 미술은행 4점 전시소장, 인천광역시의회 전시소장 1점 등, 여러 곳에 사진작품이 영구보존 소장 전시 되어 있으며, 인천.경기 환경대상(2007), 경원문화상(2010), 재능사진문화상(2012), 가천문화상(2012), 인천광역시 문화상(2015)을 수상했다.
 
출판으로는 <변모하는 富平>,<인천생태, 자연의 함성>,<인천환경2001 우리가 본 환경>,<인천 하천, 하천은 살아 있다>,<1롤 40컷 맥아더 장군상>,<생명의 숲 인천대공원>,<인천의 변모>,<강화도, 미래신화의 원형>, <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인천지하철 이야기>,<인천의 변모>,<覺海-범패와 작법무>,<인천의 산-만월산 이야기>,<탄천 이야기>,<경원의 미소>,<마지막 협궤열차 수인선 소래철교 1996-2009>,<올제, 인천의 해돋이 해넘이>,<사진, 환경을 만나다>,<성남9경, 성남구경>,<백령도, 평화를 품다>,<사진, 남한산성을 품다>,<대청도, 모래사막>등 총37여종이 있으며, 논저(연구)로는 <문화,관광분야 사진제작의 실제>,<행사 사진에 대한 Multi Vision연구>,<사진 이야기>,<소래포구 유역의 역사성과 다큐멘터리 사진적 표현-수인선 소래철교 1996-2009->,<깨달음의 미소 世主堂 妙嚴明師 다비식(茶毘式)>,<봉녕사 육법공양 연구 발간>,<寫伯 林泉集 사진, 기록과 선택>외, 사진 연재로는 계양신문(2002), 만불신문(2004), 동아일보(2005), 월간 굿모닝 인천(2005) 등이 있다.
 
인천대학교, 경원대학교, 인천재능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 가천대학교 환경디자인대학원, 가천대학교 스포츠문화대학원 외래교수, 부천대학교 사회교육원 사회문화교육센터 교수(20
11-2012)역임 및 출강했으며, 현재는 인천재능대학교 특임교수,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재사진연구소 부소장, 한국프로사진협회 동.중구지부 지부장, 월간PRO portrait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100yong100@hanmail.net 전화 010-8264-7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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