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기업 공동마케팅 외국인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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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기업 공동마케팅 외국인 관심 고조
  • 어깨나눔
  • 승인 2016.06.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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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체육관서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와 함께 진행


“덩덩 쿵더쿵 덩디덩 쿵더쿵~~”
흥겨운 사물놀이에 강렬한 전통타악기와 어우러진 패거리들의 춤사위.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들이 잇따라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한국의 전통 음악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이 ‘원더풀’을 외친다.

6월 13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사회적경제기업 공동마케팅과 판로지원행사에 외국인들의 참여가 뜨거웠다.

세계인의 에어로빅 축제인 제14회 FIG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와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에어로빅 경기가 없는 16일을 제외하고 6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체육관 외부에서 진행됐다.

국제대회 지원사업 일환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생산제품 공동 마케팅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인지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치러진 이번 행사는 모두 22업체와 푸드트럭 15대가 참여했다.

사회적기업 10개 업체, 마을기업 4개 업체, 협동조합 6개 조합, 공정무역 2개 업체 등 모두 22개 업체가 참여했다. 협동조합 소속인 푸드트럭도 15대가 참여해 3대는 에어로빅대회 참여 선수 전용음식부스로 활용되고, 나머지 12대는 일반인을 위한 음식판매 활동을 했다.

업체에서 선보인 품목은 다양했다. 수공예품, 스포츠의료용품, 액세서리 등의 제품과 커피·음료 그리고 푸드트럭의 다양한 간편 음식 판매와 함께 각종 체험활동 등이 이뤄졌다.

인천시에서는 홍보관과 홍보트럭을 통해 인천시의 다양한 정보와 관광 상품을 널리 홍보했다.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별도의 홍보부스를 운영해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평일보다 금요일과 토요일 등 주말에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매료됐으며, 다양한 음식을 즐기기도 했다.

푸드트럭을 찾은 한 외국인은 “더위를 식히는 음료와 타코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았다”면서 “한국드라마에서 익숙했던 한국 치킨꼬치 맛을 보게 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구 관교동에서 온 박정자씨(60)는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큰 대회가 열려 에어로빅의 멋을 직접 보러 왔다”면서 “부대 행사로 열린 부스에서 목걸이를 구입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기업에서 파는 물품이라고 했는데, 사회적기업이 뭔지 여기서 설명을 듣고 알게 됐다”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사기간동안 참여 업체에서 올린 매출은 1천여만 원. 업체들은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할 정도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올렸지만 공동으로 마케팅에 참여해 홍보를 강화한다는 당초 취지에 만족했다.

마을기업 업체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주말을 이용해 발길을 해 주민 시민들과의 소통이 좋았다”면서 “특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릴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과 고태성 과장은 “사회적경제를 더 홍보하려면 기업들의 공동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마케팅과 판로지원을 위해 행정적인 뒷받침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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