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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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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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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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액 중 6322억원 삭감

 인천시의 내년도 국고보조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18일 2011년 국고보조금 신청액 2조784억원 가운데 1조4462억원만 반영, 무려 6322억원이 삭감됐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아시아경기대회 관련 건설비용은 애초 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한 1245억원 가운데 1198억원이 기획재정부에 상정됐다. 하지만 재정부는 557억원을 삭감한 688억원만 반영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비도 신청액 1780억원 중 360억원이 미반영됐고, 1호선 송도 연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연장 사업 신청액도 각각 162억원에서 100억원으로, 322억원에서 261억원으로 축소됐다.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과 구도심 개발사업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용유도~무의도 간 연도교 건설 109억원, 송도 6ㆍ8공구 간선도로 93억원, 송도 6ㆍ8공구 공동구 95억원, 중산동~운북동 간 영종순환도로 256억원, 국제학교 건립 50억원 등 신청 전액이 삭감됐다.

 도로개설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추진하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구도심 사업 중 핵심으로 꼽히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은 1014억원 신청액 전체가 미반영됐고, 주안 2ㆍ4동 재정비촉진사업 88억원도 모두 삭감됐다.

 환경개선사업인 굴포천 하수처리 총인처리시설 설치사업 신청액 106억원도 국비 확보가 무산됐다.

 장수천 자연형하천 조성 89억원, 남동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69억원은 각각 10억원, 8억원만 반영됐다.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신청액 230억원 가운데 55억원만 반영됐다.

 이밖에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신청액 2500억원 가운데 474억원이 삭감됐다.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과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각각 148억원, 648억원이 늘어난 1633억원, 697억원이 반영됐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고자 12월에 마무리하는 국회 예결위까지 신동근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SOC 사업비 등을 정부부처와 협의하고, 다음 달에는 국회 상임위를 방문해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설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12월까지는 국고확보를 위한 국회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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