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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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1월 21일)
  • 편집부
  • 승인 2016.11.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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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 외 주요 이슈 & 촌평



대한민국 대표 뉴스 큐레이션
11월 2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한국갤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5% 머물렀다고 발표했습니다. 5%의 긍정 평가한 응답자에게 '어떤 점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한 가지만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는 질문에 '모름/응답 거절'이 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잘한다가 5% 중 26%라는... 이게 혹시 '애국보수'의 실체?

2.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대기업으로부터의 출연금 모금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재단설립을 주도하고 모금은 안종범 수석이, 인사는 최순실이 각각 역할분담을 맡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삥 뜯은 거 말고는 한 게 없다는 말씀?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훨씬 많거든~

3.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기업들을 뇌물죄 공범이 아니라 강요에 의한 잠정적 피해자로 규정해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다만 최순실 등에 직접 51억 원을 건넨 삼성그룹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뇌물죄 적용 여부를 결론 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절대 손해 볼 사람들이 아니라는 거 알만한 사람 다 안다~

4.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은 ‘변호인은 앞으로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요청에는 일체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의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검찰이 조사도 하기 전에 결론을 내고 발표해 그 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정신으로 돌아왔다고 그러더니 진짜인 모양이네... 군소리 말고 내려오심이~

5.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사리사욕이 있는 분이 아니라는 신뢰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비주류를 향해선 ‘충정을 이해하지만 좁은 텐트 안에서 윙윙거리고 물어뜯는 모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오... 어떻게 이 양반 ‘충절문’이라도 세워줘야 하는 거 아냐?

6. 미국 37개 주 및 캐나다에 있는 84개 대학교·연구소 소속 북미 한인 언론학자 151명이 40여 년만에 시국선언문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한인 언론학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를 이끌 최소한의 판단 능력도, 법의식도, 윤리적 양심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촛불이 세계에서 타 오릅니다~

7.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청와대가 2년 7개월 만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는 것은 출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관저가 뭐냐고요? 회사나 학교로 따지자면 ‘기숙사’라는 얘기. 무슨 말인지 알지?

8. 체조 선수 손연재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부한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보도를 하면서 ‘이 행사에 손연재 선수와 양학선 선수 등 체조 스타들이 함께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고 KBS야 사돈 남 말 하지 말고, 너나 잘 하세요~

9. 휴대전화 무선 신호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일대에 약 74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다만 ‘집회 참가인원 외의 일반 유동인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요즘 경찰이 여러모로 뻘쭘하겠어... 어떻게, 휴대폰 끌까?

10. 최근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은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가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김 대표는 보수단체가 만든 동영상을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게재한바 있습니다.
좋은 일 한다고 칭찬 좀 했더만... ‘불매하기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11.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이 자체 축적한 백과사전 12만 권 분량의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의 지식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올해 장학퀴즈 왕중왕전 우승자와 수능 만점 대학생 등이 인간계 대표로 나섰지만 30문제 가운데 5문제만 틀린 엑소브레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백과사전 12만 권 외우는 사람이 있긴 한가? 5문제 틀린 게 신기하네...

12.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청정국’ 지위를 3개월 만에 박탈당한 한국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겨울철 철새 도래와 맞물려 AI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찬바람 부는데 구제역까지 터지는 건 아닌지... 시국은 이래도 방역에 집중해 주시길~

13. 포획한 야생동물의 사체 일부를 잘라 와야 포상금을 지급하는 엽기적인 포상 방식이 내년부터 사라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일부 시ㆍ군이 야생동물의 꼬리나 귀, 다리 등을 포획 증거물로 제출해야 엽사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면서 엽기적 행정이란 비판이 일었습니다.
징그럽게 그게 뭐니? 근데 혹시 닭은 안 받아주나?

14. 집을 빌려주고 전·월세를 받는 2,000만 원 이하 임대소득자도 내년부터 세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비과세 기한을 2018년 말까지 2년 더 늦추자는 정부 의견에 야당이 강력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매번 부작용 운운하지 말고, 소득이 있으면 세금 좀 내고 사는 게 맞지 싶어...

15.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40∼50% 줄고 시야 폭은 56% 감소하며 전방 주시율은 15%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차량 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지난해 1천360건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절반은 눈 감고 걷는 거랑 진배없다는 ‘스몸비’... 두 눈 똑바로 뜨고 살아도 힘든 세상입니다요~

16.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집 총리는 지난 2009년 외국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명목으로 약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천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하더만... 통들도 커~

17. 중국의 항공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20년 내에 중국 항공업계의 조종사 부족이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도 미국 항공사가 최고 경력 기장에게 주는 월급의 2배인 30만 달러를 약속하는 중국 항공사들의 외국인 조종사 유치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늦어도 많이 늦었지만, 어떻게 비행기술이라도 한번 배워봐... 다들 중국갑시다~

18. 아동 성폭행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유죄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할 수 있다는 법안이 터키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여성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터키 정부는 확산하는 조혼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라며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가 또 있었군... 형제의 나라라 그래?~

@두테르테, 푸틴에 ‘미국은 작은 국가 괴롭혀’. 우리도...
@박 대통령 '사심 없이 살아와 퇴임 후 고려했다면 천벌'. 풉~
@민변, ‘대통령 퇴진이 취임선서 ‘헌법준수 의무’ 마지막 직무‘. 옳소~
@이외수, ‘촛불 들 때 떠나라’. 역쉬~
@김진태, ‘여론에 굴복한 검찰 치욕의 날’. 풉2.

늑대는 이빨을 잃어도 그 천성은 잃지 않는다.
- 풀러 -

아무리 속이려고 해도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굳이 대통령의 두 번의 사과를 얘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촛불은 오래도록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백만 촛불의 함성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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